"하드웨어 개발 및 양산…시너지 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광학 부품 전문기업 해성옵틱스가 부동산신탁 전문기업 무궁화신탁의 오창석 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영입한다.
해성옵틱스 로고. [사진=해성옵틱스] |
해성옵틱스는 오는 2023년 1월 31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오창석 무궁화신탁 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오창석 회장은 서울대 경영학과와 법과대학을 거쳐 1990년 제32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93년 법무법인 광장에 합류해 부동산 전문 변호사로 활동했다. 2016년 7월 무궁화신탁을 인수한 뒤 사업을 확장했다.
무궁화신탁은 관계사로 무궁화캐피탈과 무궁화PE, 현대자산운용 및 케이리츠투자운용 등이 있다. 2021년 영업수익 1239억원, 당기순이익 367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2.3%, 19.5%의 성장을 보였다.
무궁화신탁은 최근 관계사 천지인엠파트너스가 조성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엠부동산성장1호 투자목적회사'를 통해 코스피 상장사 물류기업 국보를 인수했고 천지인엠파트너스는 코스닥 상장사 유씨아이를 인수했다. 또 자회사들의 구조변경을 통해 무궁화금융그룹으로 재편을 추진 중이다.
해성옵틱스는 지난 11월 김영찬 전 CJ ENM 차이나 총경리를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메타모빌리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메타 모빌리티'는 '메타버스'와 '모빌리티'를 합친 개념이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위치기반서비스(LBS) 전문기업 지오소프트를 인수한 바 있다. 지오소프트는 메타버스 플랫폼, 모빌리티 통합 관제 플랫폼 개발, 모빌리티 내비게이션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무궁화신탁 측이 인수한 국보는 컨테이너 육상 수송 기반의 물류 전문기업으로, 최근 이동형 협동 로봇을 도입한 스마트 물류를 추진 중이다.
또 국보는 2019년 종합모빌리티 업체 벅시를 인수했다. 승합차 공유 서비스로 출발한 벅시는 2020년 1월 벅시부산을 설립한 뒤 가맹택시 사업을 시작했으며, 올해 자율주행차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을 아우르는 모빌리티 혁신센터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장은 해성옵틱스와 지오소프트, 국보의 사업 협력이 가능하지 않겠냐는 분석이다.
해성옵틱스 관계자는 "회사의 주력인 모바일 카메라 부품 사업은 3D 카메라 양산을 위한 하드웨어 개발을 추진 중"이라며 "하드웨어 개발 및 양산을 기반으로 플랫폼 소프트웨어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매출 증대 및 수익성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