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산병원·국립재활원과 업무협약, 2대 로봇 기증
하반신 마비 환자 재활 치료 및 관련 연구 협력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현대자동차가 자사 로보틱스랩이 개발한 착용로봇 '엑스블 멕스'를 활용해 보행이 어려운 이동약자들의 재활 치료 지원에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19일 서울시 소재 서울아산병원에서 보행재활 로봇 치료 및 연구 협력을 위한 착용 로봇 기증식을 진행하고 총 2대의 의료용 착용 로봇을 기증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현대자동차가 의료용 재활로봇으로 이동약자들의 재활 치료를 도울 예정이다. [사진 제공=현대자동차]2023.04.19 dedanhi@newspim.com |
지난달 현대자동차는 서울아산병원,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과 '보행장애 환자 대상 보행 재활 지원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대차의 의료용 착용로봇을 활용해 향후 약 2년간 하반신 마비 환자의 재활 치료 및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데 협력하기로 한 것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현대자동차는 지난 5일 동일한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국립재활원과도 체결하고 2년간 보행재활 지원 프로그램에 현대차의 착용로봇을 활용하고 관련 연구를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와 두 병원의 협력에 사용되는 착용로봇은 현대자동차의 로보틱스랩이 자체 개발한 '엑스블 멕스'로 보행이 어려운 이동 약자의 하지 근육 재건 및 관절 운동을 돕는 의료용 착용로봇이다.
현대차는 착용로봇 통합 브랜드 '엑스블(X-ble)'의 상표를 등록하고 다양한 라인업을 갖춰 의료 및 산업 등 여러 분야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엑스불은 로보틱스 기술의 무한한 잠재력을 뜻하는 'X'와 무엇이든 현실화 시킬 수 있다는 의미의 'able'을 결합해 만들어졌다.
브랜드 엑스블(X-ble)의 첫 제품인 '엑스블 멕스'는 걷기, 서기, 앉기, 계단 오르내리기, 좌우 회전 등 5개의 동작을 지원하며 착용자의 신체조건에 맞춰 로봇의 부분별 길이 조절이 가능하고 앉아있는 상태에서도 착용이 용이하다.
이는 앞서 올해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2등급 허가를 획득했으며 보행 보조를 위한 동력원인 배터리 인증도 완료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현대자동차는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다양한 모빌리티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착용로봇 뿐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를 적극 접목해 이동약자들의 이동성 개선을 위한 활동들을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