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단편소설 '묵호댁'이 뮤지컬로 제작됐다.
강원 동해시 출신인 전정희 작가의 단편소설 '묵호댁'은 도시 이주로 공동화된 고향 마을 재건에 성공하는 시골아낙네의 인간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창작 뮤지컬 묵호댁 창작진.[사진=DPS컴퍼니] 2023.11.14 onemoregive@newspim.com |
뮤지컬 '묵호댁'은 DPS컴퍼니가 시골아낙네의 따뜻한 인간미를 테마로 창작해 내년 3월 서울 동숭동 대학로와 강원 동해시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창작진은 국민성 작가와 박철중 연출·안무, 김은지 작곡자 등이 확정된데 이어 영상감독(윤호섭)·음향감독(배호섭)·조명감독(김종석)·무대디자이너(민병구)·무대감독(최용수)·의상(임경미)·분장(김정연) 등 스텝진도 결정됐다.
또 80대 중반의 주인공 묵호댁을 비롯한 등장인물 12명의 배우들을 캐스팅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편소설 '묵호댁' 전정희 작가가 최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묵호댁 3쇄 출판기념 작가사인회를 갖고 있다.[사진=DPS컴퍼니]2023.11.14 onemoregive@newspim.com |
뮤지컬에서 마을 재생을 꿈꾸는 늙은 할머니 '묵호댁'은 귀농에 적응하지 못하고 마을을 떠나려는 젊은 부부를 대신해 도둑의 누명을 쓰면서까지 마을을 지키고자 헌신한다. 작품 전반에 걸쳐 자신을 희생하고, 따뜻한 인간애를 표출하면서 결국 마을의 모든 구성원들이 서로를 용서하고 화해하며 마을공동체의 아름다운 내일을 기약하는 가슴 따뜻한 대단원으로 마무리된다.
DPS컴퍼니 관계자는 "요즘 뮤지컬이 대형화 되고 너무 로맨틱 코미디 위주로 가고 있어 대학로에 없는 귀농과 가족을 소재로 한 뮤지컬을 제작하면 괜찮을 것 같다는 판단에 3년전 전 작가님께 제안해 뮤지컬 '묵호댁'을 준비해 왔다"며 "강원도의 어머니, 고향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담아 재미있고 감동을 줄 수 있는 부분에 포커스를 맞춰 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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