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 아래로 일시 하락하며 조정 불안이 커진 가운데, 반감기를 앞두고 가격 향방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18일 오후 12시 8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99% 내린 6만2021.69달러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시총 2위 이더리움은 2.08% 하락한 3028.01달러를 지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삼중 천형 패턴을 형성한 모습 [사진=트레이딩뷰/코인텔레그래프 재인용] 2024.04.18 kwonjiun@newspim.com |
간밤 비트코인 가격은 3월 초 이후 처음으로 6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가 당초 예상된 6월보다도 밀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으로 인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이에 따른 유가 상승 등으로 주식과 암호화폐 등 위험자산을 둘러싼 투자 심리가 악화된 영향이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2일 이란과 이스라엘 간 충돌 우려가 나오기 시작한 뒤로 비트을 공습한 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1억5000만달러 가까운 자금이 유출되는 등 가격에 부정적 여건이 형성되고 있다.
기술 분석가들은 트리플 탑 패턴(삼중 천장형 패턴)을 형성한 비트코인의 다음 가격 방향이 중요하다면서, 지지선이 무너지면 가파른 하락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삼중 천장형 패턴은 세 개의 고점을 형성하고 더 이상 상승하지 못하고 하락세로 반전하는 패턴으로 지지선이 무너지면 강력한 매도 신호로 여겨진다.
코인텔레그래프는 17일 기준으로 삼중 천장형 패턴의 지지선은 6만3500달러인데 이 선이 다시 무너지면 4월이나 5월 중 다음 지지선은 지금보다 14% 정도 더 내린 5만4650달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대로 가격이 반등하면 7만달러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봤다.
프살리온 매니징파트너 팀 에네킹은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현 시점에서 6만선이 크게 무너지는지가 관건"이라면서 "만약 5만8000달러 아래까지 밀리면 (아마도 그럴 수 있다고 보는데) 다음 지지선은 5만2000달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 참가자들은 20일 새벽에 예정된 반감기 이벤트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코인텔레그래프는 구글서 비트코인 반감기 검색량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급증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반감기에 대한 검색량이 최근 급증한 모습 [사진=구글트렌드/트레이딩뷰 재인용] 2024.04.18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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