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가동체계 구축...제설·한파 대비 자재·장비 등 일제 점검
산악마을 고립 예상 지역 전기·통신 두절 관리 강화
'한파 쉼터' 5113곳 지정·운영...울진 금강송면, 위성전화기 13대 배치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가 한파와 대설 등 겨울철 자연재난 선제 대응에 들어갔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 안전행정실은 지난 15일 도청 회의실에서 겨울철 자연 재난(대설·한파) 대비 합동 점검 회의를 열고 대응매뉴얼을 공유했다.
경북도가 지난 15일 도청 회의실에서 겨울철 자연 재난(대설·한파) 대비 합동 점검 회의를 열고 대응 매뉴얼을 공유하고 있다.[사진=경북도] 2024.11.17 nulcheon@newspim.com |
이 자리에는 경북도 재난관리과장, 경북경찰청, 대한적십자사, 한국전력공사, KT 등 유관기관과 22개 시군 부단체장이 참석했다.
경북도는 평상시에는 24시간 3교대 상황 근무로 재난 상황을 관리하고, 대설 예비특보 단계부터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한다.
이어 대설.한파 등 기상특보 발효 동시에 5단계 상황관리 체계(준비, 초기대응, 비상 1~3단계)를 발령하고 특히, 비상단계(1~3단계)에 해당하는 특보 발효에는 협업부서와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단계별 근무 기준에 맞게 상황 근무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경북도는 제설제 1만866톤, 제설 장비 3965기를 확보했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달 10~16일까지 7일간 제설 취약 구간 제설 대책 및 산악마을 고립 예상 지역 안전관리 대책 등 시군의 겨울철 자연 재난 사전 대비 실태를 점검했다.
경북도는 또 한전 등과 연계해 전기·통신 대응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전주 및 통신주 파손으로 전기 차단 및 통신 두절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시군 부단체장·경북도에 즉시 통보하고, 즉각적인 제설작업과 통신. 전력복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경북도가 지난 15일 도청 회의실에서 겨울철 자연 재난(대설·한파) 대비 합동 점검 회의를 열고 대응 매뉴얼을 공유하고 있다.[사진=경북도]2024.11.17 nulcheon@newspim.com |
이와함께 고립 예상 지역 인근 벌목업체와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피해 상황 발생 시 설해목 제거와 제설을 빠르게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2월 대설로 정전·통신두절 피해가 발생한 울진군 금강송면 일원 산악마을 고립예상 지역에는 위성전화기 13대를 배치하고 비상전원장치를 설치해 통신두절 상황에서도 위성전화로 주민 안전을 확인하고, 정전 경우 비상전원장치를 가동해 최소 24시간 이상 전기를 공급, 추위로 인한 주민피해를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한파 대비 위해 '한파 쉼터' 5113곳을 지정.운영하고, 한랭질환 응급의료기관 감시체계가동과 함께 한파 취약계층 보호위한 겨울철 대책 기간에는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 보호를 위해 방문 및 안부 전화로 특별 관리할 계획이다.
박성수 경북도 안전행정실장은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기습 폭설과 기록적인 한파 등 예측 불가한 자연 재난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인명피해 제로 및 재산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이번 겨울철 자연 재난 대비에 완벽히 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