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공고 폐교 부지에 설립…29년 3월 개교 목표
특수교육 대상 학생 통학불편 해소·지역별 균형 배치 기대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성진학교 신설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의결로 성진학교(가칭) 신설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가 큰 고비를 넘었으며 오는 12일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본회의 의결 이후 본격적인 설계와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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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보이텔스바흐 합의 기반 경기-서울 학생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
성진학교는 202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서울 성동구 성수공고 폐교 부지에 총 22 학급(유 2·초6·중 6·고 6·전공과 2) 규모로 설립한다.
성진학교 설립으로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원거리통학불편을 해소하고, 지체장애 특수학교의 지역별 균형 배치가 이뤄져 특수교육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사회에서는 그동안 성수공고 폐교 부지 활용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이어져 왔다. 이 같은 지역사회의 요구를 부지 활용계획에반영하기 위해 성수공고 폐교 부지(1만3800㎡)를 분할해 8000㎡는 성진학교에, 나머지 5800㎡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시설에 각각 활용할 방침이다.
앞서 해당 지역구 의원인 황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성진학교의 성공적인 안착과 지역주민들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 성수공고 부지의 복합 활용 방안(특수학교와 일반학교 병행 설립)을 제안한 바 있다.
황 의원이 제안한 학교 신설 방안에 대해서는 향후 성수전략정비구역 주택 재개발 사업에 따른 인구 증가와 교육 수요를 고려해 적정 규모 학교 육성정책과 연계해 학교 신설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서울시의회 지원으로 성진학교 설립의 가시적 성과를 이룬 만큼 ▲주민체육시설 ▲도서관 ▲학교 등 지역사회 연계시설에 대해서도 대의기관인 시의회 및 교육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추진할 방침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특수학교 설립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고 뜻을 모아준 교육위원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는 본회의에서도 학생들이 차별 없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 의원님들의 따뜻한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앞으로도 교육청과시의회, 지역사회가 더욱 긴밀히 협력해 미래교육에 필요한 시설을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jane9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