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대한광통신은 3분기 미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하며 북미 지역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본격화로 미국 내 광통신케이블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한광통신 제품 공급이 대폭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회사에 따르면 3분기 북미 매출 상승을 견인한 핵심 요인은 기존 고객사인 미국 광통신 인프라 기업 M사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0배 증가한 데 있다. M사는 대한광통신 제품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높게 평가해 공급 물량을 대폭 늘렸으며, 대한광통신은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최신 AI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Blackwell), H200 도입으로 데이터센터 연산 규모와 서버·랙·센터 간 트래픽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기존 구리 기반 통신망은 한계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고대역폭·저지연·고신뢰성을 갖춘 광통신케이블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대한광통신은 OPGW(광복합가공지선), 장거리 광섬유, 초고속 광전송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구조적 성장의 수혜를 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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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광통신 로고. [사진=대한광통신] |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는 지속 확대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에서 데이터센터 매출이 512억 달러를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구글(Goog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아마존(Amazon), 메타(Meta)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도 미국 내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수십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의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꾸준히 확대되는 만큼, 당사는 OPGW·장거리 광섬유·초고속 광전송 등 핵심 광케이블 분야에서 구조적 성장 수혜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며 "인캡아메리카(INCAB AMERICA LLC)의 인수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있기 때문에 내년 북미 시장의 광통신케이블 매출은 한층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