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보로노이가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의 1차 치료제 경쟁력을 입증하며 글로벌 진출 기대감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신한투자증권 이오철 애널리스트는 9일 보고서에서 "보로노이가 ESMO ASIA 2025에서 발표한 VRN11과 VRN07의 임상 결과를 통해 1차 치료제(1L) 개발 가능성을 구체화했다"고 밝혔다.
보로노이는 지난 6일 ESMO ASIA에서 EGFR C797S 변이 표적치료제 VRN11의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삼성서울병원 안명주 교수가 직접 임상 계획을 발표하며 타그리소 대비 강력한 Target Engagement(표적 결합력)을 강조했다. 안 교수는 나이브 환자를 대상으로 한 1차 치료 임상을 2026년 상반기 개시하고, 연내 중간 결과 발표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2상과 FDA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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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로노이 로고. [로고=보로노이] |
VRN07 역시 Exon20 삽입 변이 환자를 대상으로 한 1/2상 데이터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이전 화학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n=42) 기준으로 객관적 반응률(ORR)은 45%, 중추신경계(CNS) ORR은 71%로 타 후보물질 대비 우수한 효능을 보였다. 내년에는 얀센의 아미반타맙과의 병용 3상 진입이 예정돼 있으며, 얀센이 유일하게 승인받은 1차 치료제 보유사라는 점에서 'Best-in-class'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VRN11과 VRN07 모두 1차 치료제 임상 진입이 가까워질수록 주가 상승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며 "VRN10(HER2)의 추가 병용 임상 결과가 12월 9~12일 개최되는 SABCS 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으로, 추가 기술이전(L/O) 기대감도 지속된다"고 분석했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