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흥국증권이 한화의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으로 낮췄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10일 방산과 금융 부문 실적이 여전히 견조함에도 자회사 지분가치 하락을 감안해 목표가를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의견은 'BUY'를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한화가 방산·조선(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에너지·화학(한화솔루션), 금융(한화생명), 기계·서비스(한화비전·한화갤러리아) 등 다각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실적 모멘텀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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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빌딩 [사진=한화] |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2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5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신재생 부문 가동률 저하로 한화솔루션이 부진하지만 방산 수출 호조, 한화오션 실적 개선, 건설·글로벌 부문 EBIT 확대, 한화생명의 안정적 이익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2025년 연결 매출을 75조9000억원, 영업이익을 5조2000억원으로, 2026년에는 매출 80조1000억원, 영업이익 5조9000억원으로 각각 상향 제시했다. 그는 전년 고기저 부담으로 성장률은 둔화될 수 있으나 전체적인 실적 흐름은 내년에도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상방산 신규 수주 확대, 수출 지역 다변화, 글로벌 생산거점 확보 등으로 EBIT 증가를 주도하고 있으며, 한화오션도 LNG선 비중 확대와 상선 건조 물량 증가로 수익성이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화생명은 이익 변동성이 낮아 그룹 실적의 기반 역할을 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자회사 지분가치 조정이 목표가 하향의 직접적 요인"이라면서도 현재 밸류에이션은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12개월 Forward 기준 P/E 6.7배, P/B 0.6배 수준이며 NAV 대비 할인율이 62.6%에 달한다"며 "배당성향 확대,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강화가 이뤄질 경우 주가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