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기자] 지난달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가 다음 주초 예정된 발표시간에서 이번 주 토요일로 앞당겨 발표된다.
이 가운데 중국 정부 소식통은 11월 물가 상승률이 10월보다는 높겠지만, 시장에서 우려하는 정도로 크게 높지는 않을 것이란 정보를 흘려 주목된다.
9일 중국 관영 증권보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중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 "11월 중국 CPI 상승률이 10월의 4.4%보다는 약간 높겠지만, 시장의 예상보다는 낮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 동안 정부 당국이 시행한 각종 조치들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증권보는 이어 "12월 CPI 상승률은 앞서 두 달에 비해 분명히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또 올해 전체로 보면 CPI 상승률은 3.2%를 기록, 정부 목표치인 3%를 약간 상회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당초 13일로 예정되었던 CPI 지표를 오는 11일로 앞당겨 발표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의 서베이 결과로는 약 4.7%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관측되는데, 일부 전문가들은 5%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예상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따라 주초 증권보는 빠르면 이번 주말 런민은행(PBoC)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관측 기사를 1면에 실은 바 있다.
한편 샤빈 런민은행의 자문위원은 내년 중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주식시장의 성과가 좋을 것을 본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증권보는 샤빈 위원의 견해를 인용 "금리인상에 따른 충격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2~3일 정도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이니 투자자들은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중국은 그 동안 근원 물가 억제를 위해 올바른 조치를 도입하고 있으며, 물가 압력은 주로 고용비용과 자원 가격 상승 그리고 미국의 완화정책 등에 따른 것이므로 소비자물가에 대한 기대치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