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국내은행의 3분기 순이익이 지난 분기에 비해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분기중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대손준비금 전입 후)은 2조4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현대건설주식 매각이익 등 대규모 비경상이익이 발생한 전분기 5조5000억원 대비 56.3%(3조1000억원) 급감했다.
3분기중 이자이익은 이자수익자산 증가에도 불구, 예대금리차가 축소되며 9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수수료와 유가증권 등 비이자이익은 주가급락 등으로 인해 전분기보다 4조2000억원 감소한 6000억원에 그쳤다.
대손비용은 2조5000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했고 총자산순이익율(ROA)과 자기자본순이익율(ROE) 등 수익성 지표는 각각 0.54%, 6.79%로 전분기보다 떨어졌다.
하지만 상반기 대규모 순익 영향으로 올해 3분기까지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2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9.3%(5조1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은 29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조2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대기업 구조조정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대손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당국이 대손준비금과 충당금 적립기준 등을 강화하고 있어 상반기에 10조원의 순이익을 남긴 은행들의 4분기 순이익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