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6일 오전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BOJ) 총재와 회동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관심있게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회동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통화정책과 새롭게 성립한 2012 회계연도 정부 예산에 대한 의견교환이 있지 않았겠느냐는 관측을 제기했다.
시라카와 총리는 회동 직후 기자들에게 "허심탄회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면서 그 대화 내용은 '노코멘트' 했다.
한편, 이번 회동은 지난 2월 15일 이후 처음으로, 전날 참의원이 정책위원 후임 인선을 부결시킨 후 이루어진 것이며 또한 다음 주초 통화정책회의가 있기 전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1분기에 24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던 일본 증시는 최근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기대감 후퇴와 스페인 등 유로존 우려의 재부상으로 인해 고전하고 있다. 엔화 약세 흐름도 반전된는 등 2월 BOJ의 완화정책 효과가 무색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놓고 전문가들은 일본 금융시장이 BOJ의 추가 완화정책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 BOJ는 월요일 정책결정회의부터 총 9석 중 2석이 공석이 된다. 시라카와 총재는 내년 4월에 임기가 만료되어 하마평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 야당 의원들은 차기 정책위원으로 지명된 고노 류조 BNP파리바 수석이코노미스트를 완화정책에 대해 충분히 적극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반대했다. 지난 2월 BOJ는 예상을 깨고 양적완화 확대 정책과 함께 물가 목표를 1%로 명시하는 과감한 완화정책을 구사했는데, 고노는 이 정책에 대해 반대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다 정부는 BOJ 인선이 야당은 물론 여당의 반대에 직면한 데댜, 취약한 경기에도 불구하고 판매세를 두 배로 인상하는 법안을 강행하면서 또한 야당은 물론 여당 내에서의 반발도 사는 등 정치적인 어려움에 빠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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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