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최근 약세를 보인 광산주가 반등하면서 유럽 증시가 상승했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점도 이날 증시를 지지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사진=블룸버그> |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전날보다 102.97포인트(1.70%) 상승한 6156.32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20.13포인트(1.23%) 오른 9916.02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71.36포인트(1.67%) 뛴 4343.90에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4.10포인트(1.23%) 오른 338.01을 기록해 한 주간 0.99% 상승했다.
이날 유럽 증시의 반등은 광산주의 회복이 주도했다. 앵글로 아메리칸은 3.63% 상승했으며 글렌코어도 0.43% 올랐다.
우니크레디트는 은행 자본을 늘리기 위해 자산 매각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7.59% 상승했으며 카르티에의 모기업인 리슈몽은 올해 실적 전망 상향에도 향후 몇 달간 명품업계의 부진을 예고하면서 4.30% 급락했다.
투자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도 최근 하락장 속에서 주식을 저가 매수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내달 23일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국민투표를 앞두고 연준이 금리를 올릴 수 있겠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퀴넷 뱅크의 토르스텐 엥겔만 트레이더는 블룸버그에 "지난 며칠간 하락으로 저가매수 세력이 다시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며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을 견뎌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기업실적 시즌이 끝나면서 다음 주는 조용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텍마켓의 리처드 페리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6월에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더 설득력 있는 근거를 필요로 하는 것 같다"며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영국의 EU 탈퇴를 놓고 국민투표가 실시되고 그것이 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고 지적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0.7bp(1bp=0.01%포인트) 내린 0.168%를 기록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7% 오른 1.121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 30분 현재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60포인트(0.73%) 상승한 1만7562.00을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