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뉴욕전망] 클린턴 '재수사'로 변동성 UP

기사입력 : 2016년10월31일 00:23

최종수정 : 2016년10월31일 09:25

FOMC 보단 시중 금리 상승 전망에 촉각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대통령 선거를 불과 10여일 앞두고 불거진 연방수사국(FBI)의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 이메일(e-mail) 재수사가 정계는 물론이고 월가에도 뜨거운 감자다.

3분기 기업 실적부터 성장률과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 등 경제 펀더멘털과 관련된 사안을 모두 제쳐두고 대선이 치러지는 날까지 FBI의 움직임과 여론 향방이 주가를 쥐락펴락할 것으로 보인다.

힐러리 클린턴 <사진=AP>

최근까지 뉴욕 증시는 클린턴 후보의 승리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주가에 반영한 만큼 이메일 재수사가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야기하기에 충분하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얘기다.

이번 FBI의 결정이 판도를 바꿔 놓을 것인지 여부가 불투명하지만 적어도 지난 주말 월가의 트레이더들은 주가보다 클린턴 후보에 대한 이야기로 시간을 보냈고, 다음 주에도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주요 외신에 따르면 클린턴 캠프 측은 FBI의 제임스 코미 국장에게 강력하게 비판의 날을 세웠다.

존 포데스타 클린턴 캠페인 회장은 FBI에 지난 28일 재수사 발표와 관련된 모든 배경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FBI가 정치권에 폭발적인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는 사실을 알면서 재수사 결정을 내린 데 대해 불편한 속내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나임 애슬람 씽크마켓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FBI의 이메일 재수사 결정은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며 “누구도 이 시점에 이런 일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이 치러지기 전까지 주식시장은 물론이고 외환시장까지 변동성이 가파르게 치솟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1월 8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2~3일 이틀 간에 걸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데 시장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또 3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이 2.9%를 기록하며 ‘서프라이즈’를 연출한 데 따라 연준이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보다 강하게 확인할 것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내수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3분기 성장률을 끌어올린 동력은 콩값 상승이었다고 지적하고 있지만 이와 무관하게 연방기금 금리 선물이 제시하는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80%를 훌쩍 넘었다.

투자자들이 이미 12월 두 번째 통화정책 정상화용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만큼 11월 회의에서 매파 기조가 확인되더라도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키트 저크스 소시에테 제네랄 전략가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주식시장은 12월 연준이 금리를 올릴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와 동시에 투자자들은 이후 금리인상이 연 1회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통화정책 결정보다 시장금리 상승이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85%까지 가파르게 뛰었고, 월가 ‘큰손’들을 필두로 채권 비중을 축소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어 금리의 추가 상승 폭에 시선이 집중됐다.

대표적 강세론자로 꼽히는 제러미 시겔 펜실베니아대학 와튼스쿨 교수가 금리 상승을 언급하며 연말 S&P500 지수 전망치를 낮춰 잡는 등 금리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크게 고조됐다.

국제 유가의 동향도 이번 주 시장의 관심사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48달러 선까지 밀린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달 합의한 감산안의 구체적인 실행을 둘러싸고 내부 갈등을 빚고 있다고 앞서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7%p↓ 29.4%…"의료대란·국회 개원식 불참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사진
'주택담보대출 제한' 인터넷은행·2금융권으로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