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름 행사서 화재 발생 위험성 높아..특별 경계 근무
[ 뉴스핌=황세준 기자 ] 다음달 2일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전국 소방서에 비상이 걸렸다.
소방청(청장 조종묵)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으로 인하 화재 발생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다음달 1일 오후 6시부터 3일 오전 9시까지 전국 소방관서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정월대보름 기간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가 예상돼 화재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전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을 동원, 화재취약지역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또 각종 재난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자 긴급대응체제로 전환해 근무한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다중운집 행사장에 소방력을 전진배치하고 행사장 현장 안전점검과 취약시간대 순찰활동을 병행해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한 초기대응태세를 강화한다.
아울러 현장에서의 즉각적인 대응을 위해 지자체, 경찰 등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소방관서장 중심의 현장대응 및 상황관리를 위해 주요 행사장에 현장지휘본부(CP)도 설치·운영한다.
이와 함께 대형 산불 발생에 대비해 산불 상황관리 및 현장 공중정보 공유 및 민가 및 시설물에 대한 방어체계를 강화한다.
한편, 홍영근 소방청 화재대응조사과장은 "소형 열기구를 날리는 행위를 제한하는 내용으로 지난해 12월 26일 소방기본법이 개정됐다"며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풍등 등 열기구 사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