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숭실대학교는 지난 10일 교내 베어드홀 4층 회의실에서 백규 조규익 국어국문학 장학금 1억원 출연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출연식에는 장범식 숭실대 총장과 김대권 인문대학장, 엄경희 국어국문학과 교수, 이경재 국어국문학과 교수 등 7명이 참석했다.
숭실대학교가 지난 10일 백규 조규익 국어국문학 장학금 출연식을 개최했다. [사진=숭실대] |
조규익 교수는 지난 1996년부터 숭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장으로 활동하며 한국의 문학과 예술 관련 학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조규익 교수는 '백규 조규익 국어국문학 장학금(백규 장학금)'을 제정해 2022학년도 1학기부터 매 학기에 형편이 어려운 숭실대 국어국문학과 장학생에게 소정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장학금 기탁자는 조규익 교수의 아들인 조경현 교수이다. 조경현 교수는 지난 2009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부를 졸업하고 현재 뉴욕대학교 컴퓨터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21년 삼성호암상 공학상을 수상해 상금 중 1억 원을 백규장학금으로 쾌척했다.
장범식 총장은 "조규익 교수는 숭실의 자랑이며 동료들과 후학들에게 학자로서 모범이 되어줘 진심으로 존경한다"며 "아들인 조경현 박사를 통해 숭실대 국어국문학과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게 된 것에 대해서도 큰 감사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조규익 교수는 "서른 살에 부임하여 30년 넘게 일해 온 숭실대학교는 제게 집이자 고향 같은 곳"이라며 "백규 장학금을 통해 국어국문학과 재학생 중 집안 형편이 어려운 제자들이 학업을 이어가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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