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회복·산적한 문제 해법 모색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민선 8기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일 취임한다. 박 지사는 취임식에 앞서 국립3·15민주묘지와 충혼탑을 참배하고, 이어 사무인계인수서 서명 후 취임식에 참석한다.
역대 경남도지사의 대권 출마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어 행정 공백이 잦았던 경남도정은 행정의 달인이라고 불리는 박 지사의 취임으로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사진=경남도지사직 인수위] 2022.06.08 news2349@newspim.com |
박 지사는 당선인 시절부터 경직된 관료문화를 탈피하기 위해 조직문화 혁신 단행을 예고했다. 이를 통해 일하는 도정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민선 8기 도정 슬로건인 '활기찬 경남 행복한 도민'으로 정한 것으로 보면 박완수 도정에 향후 행보를 짐작할 수 있다.
진보성향의 김경수 도정 슬로건인 '함께만드는 완전히 새로운 경남'과 달리 변화보다 안정에 무게중심을 두고 경제회복에만 전념하겠다는 것이다.
경남도지사 당선인의 시작부터 확실하게 인수팀에서도 민선 8기 최우선 과제로 '경제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내세운 것도 박 지사의 의중과 무관하지 않다. 경제회복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도 산적해 있다.
먼저 방만한 재정운영으로 지난 4년 동안 경남도 채무가 1조원 가까이 증가하는 등 재무악화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선제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사업 시행자인 창원시·경남개발공사 간 이견 속에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하던 진해 웅동1지구 개발사업(웅동복합관광레저단지) 2단계 휴양문화시설·숙박시설·스포츠파크 조성도 정상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지방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김경수 전 도지사가 제안한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도 풀어나가할 숙제 중에 하나이다. 도시 기능들이 집중되어 있는 부산광역시에 흡수될 우려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남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는 서부경남 지역의 균형발전을 담보 받는 등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민간 투자사업인 경남 마산 로봇랜드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 현안 사업으로 꼽힌다. 로봇랜드 사업자가 여러 차례 바뀌는 파행 속에 민간사업자가 낸 100억원대 소송 1심에서 경남도가 패소해 향후 도민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마창대교의 비싼 통료로 인해 도민의 부담과 경남도 재정부담도 증가되고 있다.
박완수호가 순항하기 위해 주요 현안 문제에 대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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