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16일 실탄 1발이 추가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0일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권총용 실탄 2발이 발견된 이후 두 번째다.
16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4시 23분께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에서 실탄 1발이 발견됐다는 112 신고를 접수했다.
대한항공 보잉 787-9 여객기 (사진=대한항공) |
인천공항공사 자회사 소속 환경미화원이 3층 출국장 쓰레기통에서 쓰레기를 수거해 정리하던 중 실탄을 발견해 특수경비원에게 전달했고, 인천공항 대테러상황실이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실탄이 발견된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은 출국자를 포함해 누구나 드나드는 공간"이라며 "실탄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정밀 감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발견된 실탄을 소총용으로 추정하고 3층 출국장 일대를 수색했으나 추가로 발견된 실탄은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필리핀 마닐라로 가려던 대한항공 여객기에서도 실탄 2발이 발견돼 승객 218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다.
당시 한 승객이 여객기 좌석 밑에 떨어진 실탄 1발을 승무원에게 건넸지만, 해당 승무원은 상급자에게 보고하지 않았다. 이후 여객기가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또 다른 승객이 실탄 1발을 추가로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됐다.
경찰은 실탄이 기내에 유입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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