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못말리는 '어썸 킴'이다. 김하성이 어깨 부상이 완쾌된 듯 홈런 포함 2안타 4출루 경기를 펼쳤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전에서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볼넷 1홈런 1타점 3득점으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김하성이 3일(한국시간) 열린 콜로라도전에서 홈런을 치고 덕아웃에 돌아와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 = 샌디에이고] |
타율은 0.281에서 0.284(345타수 98안타)로 올라가 주전급 선수 중 가장 높다. 전날 살짝 내려갔던 OPS는 0.822에서 0.838로 올랐다.
김하성은 1회초 첫 타석에서 콜로라도 선발 카일 프리랜드의 3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빨랫줄같은 좌월 홈런을 터뜨렸다. 타구 속도는 시속 103.1마일(약 166㎞) 비거리 130m짜리 큰 홈런이었다. 지난 25일 피츠버그전 멀티2홈런 이후 8일 만에 쏘아올린 시즌 15호포이자 시즌 4번째 선두타자 홈런이다.
김하성이 3일(한국시간) 열린 콜로라도전에서 홈런을 치고 홈으로 돌아오며 홈런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사진 = 샌디에이고] |
전날 시즌 22호 도루에 성공한 김하성은 앞으로 홈런 5개만 추가하면 '20-20 클럽'에 가입한다. 한국선수로는 2009년, 2010년, 2013년 세 차례 달성한 추신수 이후 처음이다.
3회초 볼넷을 골라낸 김하성은 멀티 출루 행진을 11경기로 늘렸다. 이어 5회에는 중전 안타로 출루하고 7회에는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볼넷을 얻어 이날 경기 4번째 출루하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3점 홈런 때 홈을 밟았다.
전날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최지만은 벤치를 지켰다. 샌디에이고는 11-1로 승리하고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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