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삶 변화에 모든 역량 쏟아 달라"
"충주시 홍보 담당 주무관 '충TV' 언급"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2024년 새해를 민생 회복의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3회 국무회의를 열고 "건의된 사항들을 정책에 즉각 반영하고, 국민의 삶에 진정한 변화를 만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주길 당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부터 시작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가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특히 올해는 개별 부처 중심이 아니라 과제 중심으로 부처들이 모여서 국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함께 답을 찾아가는 자리로 만들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12.19 photo@newspim.com |
이어 "올해부터 국민들께 직접 도움이 되는 새로운 정책들이 많이 시행된다"며 "당장 오늘부터 모바일 앱을 이용해서 주택담보대출을 더 유리한 조건으로 쉽게 갈아탈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아울러 "약자를 더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 생계급여 대상과 지원금이 늘었고 부모급여도 100만원으로 인상됐다"며 "늘봄학교도 1학기에 2000개 초등학교, 2학기에는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월에 수서-동탄 구간 GTX-A가 개통되고 5월부터 K-패스가 도입되면 출퇴근길 불편과 교통비 부담도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하지만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들께서 몰라서 혜택을 받지 못하면 그 정책은 없는 것과 다름없다"며 "어떤 정보를 어디로 어떻게 전해야 국민들께 확실히 전달될지 철저하게 국민의 입장에서 고민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충주시 홍보를 맡은 젊은 주무관은 '충TV'라는 유튜브를 만들어 참신하고 재미있게 정책홍보를 해서, 구독자가 충주 인구의 두 배를 넘어섰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런 혁신이 필요하다. 좋은 정책을 만들고 발표하는 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정책이 현장에서 잘 작동하고 국민들께서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를 갖기 바란다"고 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심의하는 법률공포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한시적으로 기업의 사업재편을 돕던 '기업활력제고법'이 상시법으로 전환됐고 연체된 대출금만큼만 연체이자를 물게 하는 '개인채무자보호법'도 제정됐다"며 "정당 현수막 관리를 강화하는 '옥외광고물법'도 시행령 개정안과 함께 상정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안전을 저해하는 장소에는 현수막을 설치할 수 없게 되고, 현수막 수도 제한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앞으로 10일 뒤,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동계청소년올림픽이 강원도에서 개최된다"며 "좋은 추억만 많이 쌓고 돌아갈 수 있도록 숙박과 안전 등 제반 사항을 꼼꼼하게 챙기기 바란다"고 했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