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민 마음 모으고 나라 잘 이끌어달라 부탁"
[서울=뉴스핌] 신정인 김가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3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면회 자리에서 안보와 국제 정세, 경제 등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당이 하나로 뭉쳐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권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 등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30여분간 서울구치소에서 윤 대통령을 면회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2.03 mironj19@newspim.com |
권 비대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국민들의 마음을 잘 모으고 나라를 잘 이끌어 가달라는 취지의 말씀이 있었고 계엄을 왜 하게 됐는지에 대한 얘기도 있었다"며 "탄핵부터 시작해 특검 뭐 여러 가지의 (독재로) 도저히 업무를 할 수가 없었고 그래서 계엄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나라에 대한 걱정이 굉장히 많으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안보에 대한 부분과 국제 정세 변화에 따른 우리 경제의 어려움에 대해 굉장히 걱정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이 분열되지 않고 2030 청년이나 다른 세대들, 우파 내에서도 다양한 분들이 잘 뭉쳐서 국민들의 지지를 많이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며 "(윤 대통령이) 건강해 보이셔서 다행이었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면회 취지에 대해 "우리 당 출신의 대통령이시고 지금은 직무 정지가 돼있을 뿐"이라며 "어떤 의원님이 '왜 구치소까지 찾아가냐'고 그러는데 구치소에 집어넣었으니 구치소로 찾아갈 수밖에 없지 않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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