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과 영국이 서비스업 FTA 체결을 추진한다. 이로써 영국의 금융산업을 필두로 한 서비스산업들이 대거 중국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8일 베이징에 도착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영국 총리로서는 8년 만에 중국을 방문했다. 29일 오전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중영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어 스타머 총리는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와 총리 회담을 진행했고, 자오러지(趙樂際)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도 회담을 했다.
이번 중국 방문을 통해 스타머 총리는 상당한 경제적 성과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중국은 영국의 서비스업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조치들을 마련하기로 했다. 양국은 영국의 서비스 산업과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활동하기 더욱 수월해지도록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의료, 금융, 법률, 교육, 기술 등 분야에서 협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양국은 서비스 분야에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체결 가능성을 검토하는 타당성 연구가 시작된다. 영국 기업들의 중국 내 영업 조건을 더욱 명확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중국은 영국산 위스키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기존의 10%에서 5%로 낮추기로 했다. 이로 인해 영국 위스키 수출업체들은 향후 5년간 2억 5천만 파운드 (5천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추산됐다.
중국은 영국인들에 대해 비자 면제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영국 여권 소지자는 최대 30일 동안 비자 없이 중국에 체류할 수 있게 된다. 중국은 이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에게 비자 면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더해 영국도 비자 면제 대상국에 포함시킨 것이다.
스타머 총리와 함께 중국을 찾은 아스트라제네카 경영진은 29일 베이징에서 2030년까지 중국에 150억 달러 (21조 5000억 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베이징과 상하이에 대규모 R&D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약품 제조 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영국의 스마트그리드 솔루션 업체인 옥토퍼스 에너지도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옥토퍼스 에너지는 중국 현지 업체와 공동으로 전력 거래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