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인수위 인사이드] 박근혜 정부 경제부총리 후보에 '김석동' 거론…왜?

기사입력 : 2013년01월21일 17:03

최종수정 : 2013년01월21일 17:20

- 공직생활 대부분 금융·부동산 대책마련 '영원한 대책반장'

[세종시=뉴스핌 곽도흔 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차기 정부에서 글로벌 위기관리를 위한 경제부총리로 적합하다는 이야기가 관가를 통해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박근혜 정부가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출범하는 만큼 경제사령탑인 경제부총리도 화합형보다는 위기를 관리할 수 있는 실무형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다.

'위기관리형' 경제부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김석동 위원장의 또 다른 이름은 '영원한 대책반장'이다.

1953년 부산에서 태어난 김 위원장은 경기고등학교,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0년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김 위원장의 공직생활은 말 그대로 위기의 연속이자 대책반의 연속이었다. 1990년 재정경제원에서 5.8부동산 특별대책반장을, 1993년에는 금융실명제대책반장을 지냈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에는 재정경제원 외화자금과장으로 환율과 외환보유고 등 실무를 담당했다.

이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과 차관보, 2007년 금융위기 당시에는 1차관까지 역임했다. 차관에 오르기까지 금융 및 부동산 시장 등에 문제가 터지면 뒤얽힌 실타래를 풀어내는 그를 관가에서는 '영원한 대책반장'이라 불렀다.
 

지난해 10월4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신청사 현판 제막식에서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핌 DB)
이처럼 공직생활 대부분을 위기극복에 보낸 그가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에서 차기 정부의 경제부총리 후보로 적임이라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재야에 있을 때도 이규성 전 재정경제부 장관 등 국내외 학계·관계·업계의 외환부문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 외환시스템의 중장기 발전방안' 보고서를 펴내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6월 김 위원장은 간부회의에서 "이번 유럽사태는 앞으로 자본주의 역사 흐름속에서 1929년 대공황에 버금가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해 화제가 됐다.

'대공황에 버금가는 큰 영향', '대공황 이후 가장 큰 경제적 충격'이라는 표현에서 볼 수 있듯이 다소 보수적일 수밖에 없는 금융당국 수장이 직접적으로 언급하기에는 발언수위가 높다. 그만큼 현 위기에 대한 인식이 그 누구보다 강하다.

국무총리가 '통합형'이 될 전망이 높은 만큼 경제위기를 헤쳐나갈 경제부총리로는 김석동 위원장이 제격일 수도 있다.

다만 최근 청와대에 차기 대통령에게 짐이 되기 싫다며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변수는 있다.

또 워낙 화법이 '돌직구' 스타일이라 금융권 등에서 그에게 반감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점도 단점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미국 재정절벽이 일부 해소되는 등 글로벌 위기가 완화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위기는 계속 잠복돼 있는 상태"라며 "정책 추진력, 후배들의 신망, 위기관리전문가인 김석동 위원장이 제격일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