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관련 언급, 올해 들어 두 번째
[뉴스핌=주명호 기자] 중국 컴퓨터업체 레노버가 블랙베리의 인수 가능성을 재차 언급하고 나서 모바일사업 확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양위안칭 레노버 CEO는 12일 자 프랑스 경제신문 '레 제코'와의 인터뷰를 통해 "블랙베리 인수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며 "우선 시장 분석 및 회사 중요도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레노버가 블랙베리 인수 관련 언급을 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1월 웡와이밍 CFO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RIM을 포함해 모든 (인수)기회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양 CEO의 발언 이후 전일 RIM의 주가는 14%나 상승해 1.84달러 오른 14.90달러를 기록했다.
블랙베리는 신제품 Z10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AT&T를 통해 판매되는 Z10는 3월 22일부터 미국에서 판매된다.
하지만 새 스마트폰이 블랙베리의 성공을 보장할지는 미지수다. 이미 시장을 장악한 구글 안드로이드 및 애플의 iOS와 치열한 경쟁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폰 또한 스마트폰OS시장의 3위 자리를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레노버가 블랙베리를 인수하게 된다면 캐나다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다. 캐나다는 자산가치가 344만 캐나다달러 이상인 외국계 인수기업에 대해서는 자국 편익을 고려한 검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