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탱크' 최경주가 우승경쟁에 뛰어든다.
최경주(49)는 5일 경남 김해의 정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서 2타 줄인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 선두 이수민(26)에 불과 2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치른다. 1993년생인 이수민은 최경주와 나이차가 무려 23살이다.
최경주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사진=KPGA] |
통산 16승을 올린 최경주가 코리안투어에서 마지막으로 거둔 우승은 2012년 이 대회였다. 최경주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도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제패로 8승 고지에 오른 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최경주는 3라운드 후 KPGA와의 인터뷰서 "우승 경쟁을 하게 된 게 몇 년 만인지 모르겠다. 젊은 선수들에게 거리는 안 되지만 아이언은 더 가깝게 붙일 수 있다. 퍼트만 따라 주면 할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후배 선수들과 플레이는 거리는 내가 4~50야드 정도 떨어진다. 하지만 같은 아이언으로 승부를 본다면 내가 더 핀에 더 가까이 붙일 자신이 있다. 그 정도로 아이언샷감이 좋다.
이어 "'우승에 욕심 내겠다'라는 표현보다는 현재의 경기력을 최종라운드에서도 발휘하고 싶다. 많은 팬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플레이하겠다. 3일간 플레이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코스에 적응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경주는 이날 노련한 플레이로 버디 3개를 솎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선두권을 지켰다. 1번홀(파5)에서 버디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그는 9번홀(파4)에서 3퍼트로 1타를 잃었다.
최경주는 지난 2012년 CJ 인비테이셔널 이후 7년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올해 준우승 2차례에 작년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2위에 그쳤던 이수민(26)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불안한 1타차 선두를 달렸다.
이수민은 "내 입맛에 맞는 코스다. 내일은 타수를 줄여야 우승할 수 있다고 보고 버디를 노리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
신인 김한별은 마지막 2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3언더파 69타를 적어낸 끝에 10언더파 206타 1타차 2위로 올라섰다.
이수민이 선두를 달렸다. [사진=KPGA] |
김한별이 2위를 기록했다. [사진=KPGA] |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