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뉴스핌] 남효선 기자 =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치러진 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최종 집계 결과 경북지역의 평균 투표율은 28.70%를 기록했다. 이는 사전투표제가 도입된 이래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12일 선관위 등에 따르면 경북도내에서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인 곳은 의성군으로 47.31%를 기록했다. 의성지역 총 유권자 4만8844명 중 2만3109명이 사전투표를 했다.
다음은 인근의 군위군으로 역시 45.20%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영양군도 유권자 1만5393명 중 5906명이 투표해 38.3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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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사전투표에 앞서 코로나19 발열체크하는 선관위[사진=남효선 기자] |
경북지역에서 최고 투표율 1,2위를 기록한 의성군과 군위군은 영남내륙의 농어촌 지역이라는 공통점과 함께 '통합신공항' 부지 선정을 놓고 대립각을 세우며 각축전을 전개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이 지역은 이번 21대 국회를 통해 선거구가 재조정되면서 이들 두 지역에 비해 인구수가 월등한 상주시가 타 선거구로 획정되고 영덕군이 새로 편입되면서 출마 후보군도 전면 개편됐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후보군도 여당인 민주당과 야당인 통합당, 국민혁명배당금당 등 3개 정당에서만 후보가 출전하고 일찌감치 민주당과 통합당의 2파전 양상으로 선거구도가 짜여져 경북도내에서 사전투표율 1,2위를 기록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같은 선거구인 영덕과 청송군은 의성, 군위지역과 10%P 이상의 차이를 보이며 각각 34.44%와 32.38%의 투표율을 보였다.
반면, 경북도 내에서 가장 낮은 사전투표율을 보인 곳은 경산시로 나타났다.
경산시는 22만4495명의 유권자 중 4만9224명이 투표해 21.93%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는 경북지역 평균 투표율 28.70%에도 크게 못미치는 수치이다.
다음으로 낮은 투표율을 보인 곳은 구미시로 34만237명의 유권자 중 7만9169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해 23.27%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 지역 또한 경북도의 평균 투표율과 5.43%P 격차를 보였다. 포항남구 지역도 투표율이 24.04%에 머물렀다.
경북도내에서 가장 저조한 투표율을 보인 경산과 구미, 포항남구지역은 대구시에 연접한 인구밀집형의 위성도시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경산지역은 경북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이며, 구미와 포항지역도 경북도내 시 단위 지역에서는 경산시 다음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이어서 코로나19가 사전투표율 저조 현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코로나19 중심지에 있었던 대구시의 사전투표율은 23.56%로 나타나 전국 평균 투표율 26.69%에 비해 3.13%P 차이를 보이며 전국에서 기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