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최고치 랠리 꺾인 팔란티어 "40달러까지 떨어져도 비싸다"

기사입력 : 2025년08월28일 16:45

최종수정 : 2025년08월28일 17:0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최근 2주 사이 16% 급락
공매도 세력의 고평가 경고
엔비디아 실적에 숨겨진 청신호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인공지능(AI) 테마를 타고 상승 탄력을 과시하던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가 지난 8월12일(현지시각) 사상 최고치를 찍은 뒤 16% 급락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버블 논란에도 브레이크 없는 상승 랠리를 펼쳤던 업체의 주가는 8월 초 공개한 창사 후 첫 분기 매출 10억달러 돌파 소식에도 '팔자'에 시달리는 모양새다.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되는 업체의 주가는 8월27일(현지시각) 156.7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2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186.97달러로에서 16% 떨어진 셈이다.

반전의 트리거로 시장 전문가들은 월가의 공매도 세력 앤드류 레프트의 고평가 주장을 꼽는다. 그가 이끄는 시트론 리서치는 8월18일자 보고서에서 팔란티어 주가가 다른 AI 빅테크에 비해 크게 고평가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팔란티어 최근 1개월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앞서 레프트는 폭스 비즈니스에 출연해 자신의 공매도 포지션을 공개하며 "주가가 40~50달러까지 떨어져야 밸류에이션이 낮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트론 리서치의 보고서는 팔란티어 주가가 40달러까지 하락해 최고치에서 77% 폭락해도 여전히 비싸다고 주장했다.

팔란티어 로고가 있는 건물 외관 [사진=블룸버그]

고평가의 근거는 오픈AI의 60억달러 주식 매각이다. 업체는 60억달러 규모의 주식 매각 과정에 기업 가치를 5000억달러로 평가 받았는데, 이는 팔란티어의 적정 가치를 평가하는 데 진정한 벤치마크라는 얘기다.

오픈AI의 기업 가치 5000억달러를 2026년 예상 매출액 296억달러로 나누면 17배의 주가매출액 비율이 나온다. 팔란티어의 2026년 예상 매출액 56억달러에 동일한 밸류에이션을 적용하면 적정 주가가 약 40달러로 계산된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팔란티어 주가가 40달러까지 하락한다 해도 SaaS(Software-as-a-Service, 서비스로의 소프트웨어) 섹터에서 가장 비싼 종목 가운데 하나로 꼽힐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레프트는 더 나아가 팔란티어가 과연 오픈AI와 같은 밸류에이션에 거래될 만 한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오픈AI의 비즈니스 범주가 팔란티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하다는 얘기다. 그는 "오픈AI의 놀라운 점은 단순히 급속한 성장 속도가 아니라 영역의 문제"라며 "IT 역사상 전례를 찾기 힘든 규모"라고 평가했다.

오픈AI의 기업 가치를 근거로 볼 때 팔란티어의 밸류에이션이 터무니 없이 높고, 업체의 주가가 펀더멘털과 지나치게 동떨어졌다는 것이 레프트의 판단이다.

업계에 따르면 팔란티어 주가는 12개월 예상 이익을 기준으로 185배의 주가수익률(PER)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이와 함께 차익 실현 매물을 팔란티어 주가 급락의 배경으로 지목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업체의 주가가 고점을 기준으로 연초 이후 150% 폭등한 만큼 차익 실현이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는 데 입을 모은다.

씨티그룹은 지난주 보고서를 내고 "차익 실현은 팔란티어 뿐 아니라 빅테크 전반에 걸쳐 두드러진다"며 "마이크로소프트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주가 하락을 나타낸 것은 이 같은 맥락"이라고 전했다.

나벨리에어 자산운용의 루이스 나벨리어도 비즈니스 인사이드와 인터뷰에서 "강한 주가 상승은 필연적으로 조정을 수반한다"고 말했다.

기관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 매도 역시 팔란티어 주가를 끌어내린 주요인 가운데 하나다. 월가에 이른바 알고리즘 리버전(평균 회귀) 트레이딩으로 고평가 성장주에 대한 차익 실현이 확산됐고, 최근 증시 전반과 대형 기술주 모두 이 같은 프로그램 매도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팔란티어의 실적에 대한 낙관론은 여전하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모틀리 풀은 이번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이 팔란티어의 고성장을 예고한다고 주장했다.

불티나게 팔리는 GPU(그래픽 처리장치)가 AI 도입의 지속적인 모멘텀을 보여주는 단면이고, 이는 팔란티어에 커다란 호재라는 얘기다.

업체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8% 급증했지만 이보다 놀라운 사실은 생성형AI와 데이터 분석을 결합한 기업용 AI 플랫폼인 AIP를 축으로 한 상업 부문의 성과다. 해당 사업 부문의 2분기 매출액이 3억60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93% 급증한 것.

AIP 수요가 급증하면서 고객 수가 64% 늘어났고, 계약 규모가 8억4300만달러로 222% 늘어났다. 뿐만 아니라 팔란티어의 잔여 성과 의무(ROP), 즉 아직 매출액에 포함되지 않은 계약상 의무 매출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77% 뛴 24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업체의 경영진은 앞으로도 50% 내외의 매출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낙관론을 수용하더라도 업체의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