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미국 연방검찰이 12개 이상의 헤지펀드 업체에 대해 소환장을 발부하는 등 '전문가 네트워크' 쪽으로 내부자거래 수사 범위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관련 소식통들을 인용, 지난주 맨해튼 연방검찰이 월가의 내부자거래 조사와 관련해 최소 12곳의 헤지펀드 및 투자기관에 대해 소환장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미국 수사당국은 웰링톤 메니지먼트와 SAC 캐피털 어드바이저 등 대형 헤지펀드 업체에 대해 소환장을 발부한 바 있다.
또한 같은날 연방검찰은 3개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헤지펀드 업체들에 대해 압수 수색을 동시에 진행한 바 있다.
연방검찰은 우선 브로드밴드 리서치에서 독립 애널리스트로 활동했던 존 키누칸 애널리스트의 주변인물에 대해 소환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검찰은 존 키누칸이 고객들과의 대화를 기록해 둔 뒤 이를 전문가 네크워크를 통해 정보 전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이 기록을 확보하려 하고 있지만 키누칸이 이를 거부한 바 있다.
이에 수사 당국은 지금까지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헤지펀드 업체들에 대해 추가로 소환장을 발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키누칸은 메버릭 캐피털과 시타델, 코아츄 매니지먼트, 야누스 캐피털에서 활동했던 애널리스트들과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방검찰은 이 중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과 애누스, 시타델, SAC 등에 대해 소환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