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美·EU의 러시아 경제 제재, 서방기업에 '부메랑'

기사입력 : 2014년09월22일 14:37

최종수정 : 2014년09월22일 14:50

엑손모빌, 북극해 유전개발 중단…유럽 차업계, 공장 가동 중단

[뉴스핌=김동호 기자]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국들의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가 오히려 서방기업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서방국들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유로 러시아 기업과 주요 인물들에 대한 금융거래 제한 등 제재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경제 제재는 러시아뿐만 아니라 서방 기업들에게도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

20일(현지시각) 마켓워치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기업 로즈네프트와 공동으로 러시아 북극해 유전을 개발해왔던 미국의 엑손모빌은 이 지역 원유시추 작업을 점차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엑손모빌은 미 재무부로부터 이 지역에 대한 단기적인 탐사활동은 보장받았지만, 장기적인 사업 추진에 대한 승인을 받는 데는 실패했다.

로즈네프트가 서방국의 제재 대상 기업 리스트에 오르면서 엑손모빌의 합작 사업도 타격을 받은 것이다.

로즈네프트는 지난 7월 미국 정부가 발표한 금융제재 기업 대상에 포함됐으며, 최고경영자(CEO)인 이고르 세친은 지난 4월 발표한 개인제재 대상에 올랐다.

당초 이들이 추진 중이던 북극해 유전 사업은 총 7억달러(약 7286억원)에 달하는 규모로 단일 기업에 대한 제재로는 최대 규모다.

뉴욕의 중개회사인 프라임 엑시큐션의 크리스 케튼만 에너지 전략 담당자는 “엑손모빌이 작업을 중단하라고 요구받은 시한을 8일 앞두고 7억달러 규모의 작업이 일시 중단했다”며 “아마도 내년 초까지는 작업이 중단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러시아 지역에서 공장을 운영 중인 해외 기업들도 조업에 타격을 받고 있다.

지난 18일 체코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슈코다는 러시아 공장의 생산을 2주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EU의 경제 제재로 인해 러시아 내 자동차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슈코다의 러시아 시장 점유율은 지난 7월 기준 4.2%를 기록해 1년 전의 3.1%보다 1.1%p(포인트) 증가한 상태였다.

러시아에 공장을 둔 독일의 오펠 자동차도 지난 9일 생산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 외에 금융업체들의 철수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은 서방의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에서 철수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블랙스톤은 현지 사무소는 두지 않은 채 ING 러시아법인의 드미트리 쿠샤에프 전 투자은행 대표를 영입했지만 이번에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블랙스톤이 러시아에 철수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블랙스톤의 공동 창업자인 스티븐 슈워츠만 회장은 3년 전 러시아 정부가 지원하는 직접투자 펀드에 국제자문이사로 참여하면서 투자처를 모색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