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옐런 증원, 미 고용보고서 등 주요이벤트 관망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2일 오전 중국 증시가 또 급격한 반등세를 연출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주식시장은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투자자들은 다음 날 있을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결정과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증언을 기다리며 신중한 모습이다. 또 주말에 나올 미국 고용보고서가 결정적인 재료여서 관망하고 있다.
이날 하락세로 문을 연 상하이지수는 한국시간 기준 오전 11시31분 현재 전날보다 0.84% 뛴 3485.35를 기록 중이다.
개장 초만 하더라도 부동산 및 광산주 주도로 하락세가 나타났지만 이내 방향을 위로 틀었다. 거래가 다소 위축된 가운데 주가 반등의 재료는 특별히 보이지 않고 있다.
같은 시각 일본 증시는 아래를 향하고 있다. 닛케이지수는 0.22% 밀린 1만9969.14엔으로 전날 돌파했던 2만선 부근에 머물고 있다.
일본의 한 중개업체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 사이에 (2만선 돌파에 대한) 일종의 성취감이 형성돼 있으며 이것이 차익 실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경영 통합에 합의한 일본 1,3위 정유사인 JX홀딩스와 도넨제너럴석유는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도넨제너럴 주가는 이 시각 0.83% 하락 중이고 JX홀딩스는 0.08% 상승했다. 양사가 합병되면 시장 점유율 50%가 넘는 공룡 정유사가 탄생할 예정이다.
홍콩과 대만은 상승세다.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0.07% 오른 2만2397.65를 기록 중이며, 가권지수는 0.34% 상승한 8492.42를 지나고 있다.
연말 산타랠리 기대감에 전날 S&P500 지수가 2100선을 회복하는 등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3일 있을 ECB 회의에서는 추가완화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WSJ는 일부 전문가들이 매달 600억유로 규모의 채권 매입을 확대하기 보다는 예금 금리를 인하 조치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