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통제·자본 적정성 등 관리·보고해야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삼성, 현대차 등 6개 대기업이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돼 금융당국의 관리를 받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제 13차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삼성, 한화, 미래에셋, 교보, 현대차, DB 등 6개 기업집단을 2021년도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13일 지정했다.
2021년도 금융복합기업집단 현황 [표=금융위] |
금융복합기업집단의 감독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여수신업‧금융투자업‧보험업 중 2개 이상의 금융업 영위 ▲국내 금융회사 자산합계 5조원 이상 ▲국내 비주력 금융업종 자산합계가 5조원 미만이거나, 해외에서 금융복합기업집단법에 준하는 감독을 받고 있는 경우가 아닐 것 등 지정 요건을 충족하면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된다.
금융복합기업집단은 소속금융회사의 출자관계, 자산·자본총액 등을 고려해 대표금융회사를 선정해야 한다.
아울러 2022년 1월 14일부터 집단 차원의 위험(자본적정성)을 정기적으로 점검·평가하고, 내부통제·위험관리·내부거래 관리를 스스로 이행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금융소비자가 알아야 할 중요사항을 투명하게 공시하고 감독당국에도 보고해야 한다.
한편 자산규모 5조원 이상 기업집단 중 비주력 금융업종이 5조원 미만인 경우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되지 않았다.
다우키움, 유진, 태광, 카카오, 현대해상 등 5개 기업집단이 이에 해당(2020년말 기준)하며, 향후 비주력업종의 자산규모 증가시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