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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유가] 미중 합의 '빈약' 평가·연준 불확실성에 금값 상승…유가는 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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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산 제품 관세율 57%→47%로 인하"
미 연준, 기준금리 0.25%p 인하 불구 향후 경로는 안갯속
웰스파고 투자연구소, 2026년 금 가격 전망 상향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와 미중 무역 합의 결과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30일(현지시간) 금값이 상승했다. 유가는 두 소식의 시장 여파를 판단하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온스당 4,015.9달러로 0.4% 상승 마감했다. 금 현물은 한국시간 기준 31일 오전 2시 39분 기준 온스당 4,003.62달러로 1.9% 상승했다.

금괴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중국산 제품에 부과된 관세율을 57%에서 47%로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과 희토류 수출을 재개하고, 불법 펜타닐 거래 단속을 강화하는 것을 조건으로 내놓은 조치다.

CPM그룹의 제프리 크리스천 매니징 파트너는 "금 가격이 잠시 약세를 보이긴 했지만, 미중 합의의 세부 내용을 살펴보니 실질적으로는 별다른 진전이 없는 '빈약한' 합의라는 점이 드러나면서 시장의 낙관론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은 이번 휴전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로 하락세를 보였다.

연준은 전날 시장 예상에 부합하게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하지만 제롬 파월 의장은 "이번 회의에서 12월 회의 이후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 위원들 간에 매우 상반된 의견이 있었다"며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경계감을 드러냈다. 이어 "12월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된 것은 아니다. 결코 그렇지 않다. 통화정책은 정해진 경로를 따르고 있지 않다"고 말해 경계감을 키웠다.

웰스파고 투자연구소는 이날 2026년 말 금 가격 전망치를 온스당 4,500~4,7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전의 3,900~4,100달러 전망보다 높다. 기관은 그 배경으로 "지정학적 긴장과 무역정책 불확실성이 민간 및 중앙은행의 금 수요를 계속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가는 투자자들이 미중 무역 전쟁 휴전 가능성을 평가하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은 배럴당 8센트(0.1%) 오른 65.00달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은 9센트(0.1%) 오른 60.57달러로 마감했다.

PVM 애널리스트 타마스 바르가는 "이번 합의는 미중 관계의 구조적 변화를 의미하기보다는 단순히 긴장이 다소 완화된 수준으로 시장은 받아들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셸과 토탈에너지 등 주요 석유기업들은 이날 각각 10%, 2%의 분기 순이익 감소를 보고했다. 유가 하락이 실적을 끌어내렸지만, 셸은 대규모 가스 부문의 트레이딩 실적이 좋아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전날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은 경기 전망을 개선시켜 원유 수요 기대감을 키운 요인이었다.

리스타드에너지의 수석이코노미스트 클라우디오 갈림베르티는 메모에서 "이번 연준의 결정은 통화정책 기조가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는 경기활동에 민감한 원자재에 순풍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11월 2일 열릴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OPEC+) 회의로 향하고 있다. 이 회의에서 12월 생산량을 하루 13만7천 배럴(bpd) 추가로 늘리는 방안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OPEC+는 지난 몇 달간 8개 회원국이 생산 목표를 단계적으로 올려 총 270만 배럴 이상, 즉 전 세계 공급량의 약 2.5%를 추가 공급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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