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신중한 통화정책, 선제적 재정정책: 中중앙공작위
- 균형 성장+ 물가 안정이 최우선. 전략적 경제 재구조화 속도낸다
- 위안화는 안정적, 적정한 균형잡힌 수준으로 유지
[뉴스핌=김사헌기자] 중국 정부는 2011년에 "신중하고도 유연한" 거시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중한" 기조로의 전환은 한 주 앞서 중국 공산당 정부가 이미 공식확인한 것으로, 내년 물가 억제가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되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12일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정부 지도부가 지난 10일부터 내년 경제정책 기조를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를 개최, 이날부로 마무리하면서 이 같은 정책 방향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중국 관영 라디오방송은 중앙공작회의 성명을 인용, 지도부가 균형있는 성장과 함께 인플레이션 억제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 관영 방송에 따르면 중국 정부 지도부는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로의 전환을 재확인하고, 재정정책은 내년에도 "선제적인(proactive)"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나아가 지도부는 "2011년 경제를 안정적이고 건전한 성장세로 이끌 것"이라고 밝히고, "정책상의 최우선 순위는 지속적이며 상대적으로 빠른 경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경제 재구조화와 물가를 억제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전략적인 경제 재구조화가 가속화될 것이며, 물가 수준을 안정화하는 것에 좀 더 무게를 둘 것"이라고 밝혀 내년에 인플레이션 억제가 화두임을 드러냈다.
이에 앞서 11일 발표된 중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보다 5.1%나 급등, 2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 추가 긴축정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번 중앙공장회의에서는 위안화에 대해서 "안정적이며 적정하며 또 균형있는 환율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또 "금융시스템의 유동성을 잘 제어할 것"임을 밝혔다.
중국 지도부는 곡물 구입가격을 점진적으로 인상할 것이라는 방침도 확인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