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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비트코인⑥ 노인의 나라 한국, 미래 재정 미국보다 심각…비트코인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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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된 인구 구조…파국은 정해진 미래
국민연금보다 더 심각한 기초연금
일본 부채비율은 261%...따라하면 큰일 나
달러보다 비트코인이 좋은 이유는?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국가를 유지하는 근간은 세금이다. 이는 역사적으로 변함없는 진실이다. 한국 국세 중 비중이 가장 높은 빅3는 소득세, 법인세, 부가가치세다. 2022년에만 소득세 129조원, 법인세 104조원, 부가가치세 82조원이 걷혔다. 그런데 이런 세금은 누가 내는 걸까? 당연히 국민이 낸다.

국민이 소득세를 내고 법인을 만들어 법인세를 내고 물건을 사고 팔며 부가가치세를 낸다. 그래서 국가 유지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인구수다. 그런데 한국의 인구구조는 실시간으로 붕괴 중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저 출산' 신기록은 매 분기마다 새롭게 갱신되고 있다. 이는 멀지 않은 미래에 국가에 재앙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 노인들의 세상? 붕괴되는 한국의 인구구조

 'OECD 보건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2021년 기준 83.6년이다. 미래에 의료기술의 발달로 한국인 평균수명이 100세로 늘어나게 된다면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까? 노인들만의 세상이 된다.

한국의 출생아 수 흐름을 살펴보면 현재 만63세로 이미 은퇴했거나 은퇴를 앞두고 있는 1960년생은 출생아 수 기준 무려 110만명이다. 그로부터 10년 뒤에 태어난 1970년생도 출생아 수 기준 101만명이다. 이 때까지는 출생아수가 폭증해 베이비붐 세대라 표현한다. 한국 인구수가 본격적으로 무너지기 시작한 건 1990년생부터다.

현재 만33세인 1990년생은 출생아 수 기준 65만명을 기록했다. 출생아 수가 절정을 이뤘던 1960년생과 비교하면 무려 45만명이 줄어들었다. 감소율이 -41%다. 하지만 진짜 심각한 건 2020년생이다. 출생아 수 기준 27만명으로 2010년생과 비교해도 -42%가 급감했다. 1960년생과 비교하면 -75%다. 무려 83만명이 감소했다. 4분의 1토막에 가깝다.

2023년 2분기 기준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고작 0.7명이다. 한국은 여성 한 명이 평생 0.7명의 자녀를 가진다는 뜻이다. 이는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렵다. 남자와 여자가 결혼해 아이를 2명 낳았을 때 출산율은 2.0이 된다. 지금의 출산율 수치가 의미하는 건 가임 여성 1명이 평생토록 아이를 1명도 안 낳거나 아예 결혼을 안 한다는 뜻이다.

◆ 대책 없는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이렇게 인구가 급감하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건 바로 연금제도다. 국민연금, 공무원 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은 연금 개시 후 사망 시까지의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연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국민연금은 35년전인 1988년에 처음으로 도입됐다. 그런데 제도 설계 당시에 한국의 2023년 출산율이 0.7일 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당연히 없다. 만약 그렇게 예상한 사람이 있었다면 미친 사람 취급을 받았을 것이다. 그래서 현 연금제도의 문제점은 사실 어떤 방법으로도 해결하기 어렵다.

애초의 연금 설계와 완전히 다르게 흘러가고 있는 지금의 심각한 저 출산은 답이 없는 상황이다. 저 출산으로 연금을 납부하는 사람들은 줄어들고 은퇴한 연금 수급자들은 더 오래 사는 시대가 맞물려 온다면 한국의 국가 재정은 심각하게 어려워진다.

 

위 표를 찬찬히 살펴보면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한국의 인구구조가 완전히 붕괴됐음을 알 수 있다. 1960년대 출생아 수 합계가 1,054만명인데 비해 2000년대 출생아 수 합계는 497만명에 불과하다. 2010년대 출생아 수 합계는 더 심각한 413만명에 불과하다.

2000년대생과 2010년대생이 한국 직장인의 주력으로 등장하기 이전인 2020년부터 이미 만 60세를 넘어 정년을 맞이한 1960년생은 대부분 퇴장한다. 2020년을 기점으로 1960대생들은 질서정연하게 1년 단위로 매년 퇴장하고 있다.

이후 1960년대생의 뒤를 따라 1970년대생들이 퇴장하는 시점에 한국의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과 건강보험과 기초연금 재정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한다. 이 분석은 수학이 아니라 산수다. 실제로는 훨씬 복잡하겠지만 간단하게 정리하면 1960년대생 1,054만명을 2000년대생은 절반도 안 되는 497만명의 인원으로 부양해야 한다.

1970년대생 898만명을 2010년대생은 역시 절반도 안 되는 413만명의 인원으로 부양하는 꼴이 된다. 물론 연금 수령 전에 자연 사망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확률적으로 이 수치는 적다. 연금지급의 균형이 완전히 무너지는 파국까지 남은 시간은 늦어도 20년 이내다.

이 파국을 피하기 위한 방법은 2가지다. 첫 번째는 지금 당장 국민연금 보험료를 인상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국민들은 연금보험료 인상을 원하지 않는다. 연금보험료 인상을 추진했던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의 활동기한은 2024년 5월까지로 연장됐다. 정치인들도 연금보험료 인상이 부담스럽다. 우수수 떨어지는 표 때문이다.

두 번째는 60세인 정년을 65세로 연장해 연금 수령 대상자들의 일하는 기간을 더 늘리고 국민연금 납부기간도 65세까지 연장하는 방법이다. 그나마 현실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이 경우 기업의 부담이 가중되고 청년들의 취업시장 진입은 더욱 힘들어진다. 또 이 두번째 방법만으론 역부족이다. 반드시 첫번째 방법이 병행되야 연금 고갈을 막을 수 있다.

◆ 건강보험료 급증은 정해진 미래

문제는 또 있다. 바로 건강보험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22년도 건강보험 주요 통계'에 따르면 2022년에 건강보험 환자 진료에 소요된 비용은 102조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9% 증가한 사상 최대치다. 이 중 개인부담금은 총 진료비의 약 25%인 26조원이다. 나머지 75%에 해당하는 77조원을 건강보험공단이 급여비를 통해 부담했다.

여기서 눈에 띄는 건 고령자의 진료비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수는 938만명으로 전체 인구수의 17%에 불과하다. 그런데 노인인구의 진료비는 전체 진료비의 43%인 44조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8.6% 증가한 수치다. 향후에는 더 가파른 진료비 급증이 예상된다.

물론 지금 당장은 건강보험료 누적 적립금이 넉넉하다. 하지만 이런 여유 있는 상황은 곧 역전될 수밖에 없다. 무려 1천만명이 넘는 60년대생들의 노인인구 편입은 정해진 미래다. 이 노인들은 오래도록 건강보험 재정을 압박하게 될 것이다.

'국회 예산 정책처'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도의 건강보험 재정수지 추정치는 1조3천억원 흑자다. 또 누적 준비금도 25조2천억원으로 여유롭다. 하지만 대략 10년 뒤인 2032년도의 건강보험 재정수지 전망은 -20조원으로 급 반전된다. 또 누적 준비금도 -61조6천억원이라는 심각한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한국은 이미 소득의 7%를 건강보험료로 징수 중이다. 적지 않다. 하지만 이런 추세라면 10%까지도 더 오를 수 있다. 먼 미래에 건강보험료로 의료비가 감당 안 되는 상황이 오면 그 때는 어떻게 될까? 정부 재정으로 보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정부 재정이 미래에도 여유 있을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사진 = 셔터스톡]

◆ 국민연금보다 더 심각한 기초연금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보다 더 심각한 건 기초연금이다.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은 수급자들에게 미리 돈을 걷어서 나중에 지급하는 구조다. 그래서 실제 지출보다 적게 걷는 게 문제될 뿐 재원 자체를 걱정하지는 않는다.

반면 기초연금은 수급자들에게 연금보험료를 걷지 않고 순수하게 국가의 재정만을 통해 지급하는 구조다. 기초연금은 만 65세 이상 노인 중 하위 70%에게 약 30만원을 지급한다. 설상가상으로 지급금액 상향을 검토 중이다.

기획재정부의 '2024년 예산안'에 따르면 기초연금으로 배정된 예산은 20조2,000억원이다. 문제는 지금도 막대한 이 기초연금 예산이 노령화로 인해 향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그런데 이미 현 상황에서도 한국의 관리 재정수지는 심각한 적자를 기록 중이다.

'관리재정수지' 상의 적자는 2020년에 -112조원, 2021년에 -91조원, 2022년에 -117조원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인 적자가 아니다. 적자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한국의 실질적인 재정상황은 현재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런데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국가재정운용계획(2023~2027년)에 따르면 2023년에 665만명인 기초연금 수급자수는 불과 4년뒤인 2027년에는 152만이 증가한 817만명으로 늘어난다. 같은 기간 국민연금 수급자수는 677만명에서 무려 228만명이 증가한 905만명으로 늘어난다.

한국 연금수급자의 증가인원 계산은 수학이 아니라 산수다. 지금 55살인 사람은 10년뒤에 반드시 65살이 된다. 특히 60년대생과 70년대생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따라서 20년 이내에 연금수급자수는 급증할 수밖에 없다.

◆ 한국 현재 재정수지, 다른 나라보다 양호…미래는?

한국의 외견 상 재정수지는 다른 선진국들보다는 훨씬 양호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는 아직 노령화 시대가 본격적으로 다가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이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는 순간 재정수지가 순식간에 악화될 거라는 누구나 예측 가능하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공격적인 재정정책을 펼쳤던 2020년에 한국의 GDP 대비 통합재정수지 적자는 -3.7%에 그쳤다. 미국의 -14.0%나 영국의 -13.0%와 비교해보면 상당히 양호하다. 한국의 2020년 관리재정수지 적자도 -5.8%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좋은 편이다.

하지만 문제는 코로나가 거의 끝난 2022년이다. 미국의 GDP 대비 재정수지적자율은 -5.5%로 2020년의 -14.0%보다 대폭 축소됐다. 반면 한국의 통합재정수지 적자율은 -3.0%로 2020년의 -3.7%보다 별로 줄어들지 않았다. 관리재정수지도 -5.4%로 개선폭이 미미하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미래전망은 어떨까?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국가재정운용계획(2023~2027년)에 따르면 2022년의 관리재정수지 적자 -117조원을 정점으로 2023년부터는 적자가 -58조원으로 가파르게 줄어든다. 하지만 이는 너무나도 낙관적인 전망이다.

2023년만 해도 예상 국세 수입은 400조원이었지만 실제 국세수입은 -59조원 감소한 341조원으로 예상된다. 국세 수입 펑크 규모가 엄청나다. 게다가 해가 갈수록 노령화가 심해지는 현실을 감안해야 한다. 기획재정부의 낙관적인 전망치대로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개선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 급증하는 국가부채와 늘어나는 이자

그런데 이렇게 큰 폭의 재정적자가 발생하면 정부는 도대체 어디서 돈을 조달할까? 일단 정부는 적자국채를 발행해서 자금을 조달한다. 2022년에 정부 부채는 94조원이 증가했다. 그 결과 2022년말 정부의 총 부채액은 전년대비 18%가 증가한 1,033조원에 이른다. 그런데 정부의 부채는 무한대로 늘어날 수 있을까?

게다가 미국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한국의 국채 발행금리마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2021년의 국채시장 평균조달금리는 1.79%였지만 2022년에는 3.17%로 금리가 껑충 뛰었다.

2023년의 시장금리는 더 높아졌으므로 국채 평균조달금리는 더 크게 상승할 수밖에 없다. 1,033조원의 부채에 3.17%의 평균조달금리를 곱하면 연간 이자만 약 32조원이 넘게 된다. 이 32조원의 국채이자는 고스란히 국가재정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물론 객관적으로 볼 때 한국의 부채규모와 부채비율은 아직 낮은 편이다. 단지 증가속도가 빠를 뿐이다. 이 증가속도가 그대로 이어지면 어떻게 될까? 먼 미래에는 한국이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국 세금을 크게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온다.

하지만 세금을 올리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연봉 1억원의 직장인을 예로 들면 지금도 실 수령액이 8천만원 수준이다. 여기서 1천만원의 소득세를 더 걷겠다고 하면 과연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법인세 또한 마찬가지다. 법인세는 국가 간의 일자리 유치경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경쟁국 대비 크게 올리기 어렵다. 한국의 법인세는 지금도 주요 선진국 대비 약간 높은 편이다.

위의 표를 찬찬히 살펴보자. 재정수지의 건실함은 GDP대비 부채비율로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선진국 중에서도 재정수지가 불안한 국가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부채비율이 높은 국가는 일본으로 무려 261%로 추정된다. 미국도 122%로 높은 편이다.

하지만 부채비율이 높다고 미국의 달러화나 일본의 엔화를 믿지 못하는 경우는 없다. 달러는 기축통화다. 일본의 엔화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반면 한국의 원화는 기축통화도 아니고 아직 국제적인 활용도도 낮다.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

한국의 2022년 GDP 대비 정부부채비율은 50%로 일반적인 우려와 달리 매우 낮다. 한국의 외환보유고도 2022년말 기준 4,232억 달러(508조원)로 많은 양의 달러를 보유 중이다. 결론적으로 현재 시점에서 다른 나라들과 한국과의 재정 건전성과 안정성 등을 비교해 보면 한국은 상대적으로 안정감이 있다.

기획재정부의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한국의 국가채무는 4년 뒤인 2027년에 1,417조원으로 증가한다. 하지만 GDP도 같이 성장하므로 GDP대비 국가채무비율은 53%로 전망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확실히 양호하다.

◆ 한국 장기 재정전망은 암울

이제 타임머신을 타고 더 먼 미래로 가 보자. 2060년이 되면 OECD회원국 중 한국 국민들의 평균연령이 가장 높아진다. 출산율은 0.7에 불과하고 노령화는 가속화되기 때문이다. 한국의 인구구조는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일본보다도 훨씬 더 나쁘다.

이렇게 인구 노령화가 빠르게 진행될 경우 국민연금, 노령연금, 의료비가 급증하게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심각해진다. 지금 당장 부채비율이 낮다고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이런 식이면 도대체 먼 훗날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최악의 시나리오는 직장인 월급에서 공제되는 연금보험료와 건강보험료와 세금부담액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치솟는 상황이다. 이 경우 2010년대생과 2020년대생들은 한국의 세금폭탄을 피해 세계 각지로 탈출해 취업자리를 찾게 될지도 모른다. 더 심하게는 세금이 안 걷혀 국가가 제 기능을 못 할 수도 있다.

이 정해진 암울한 미래를 바꾸는 방법은 2가지다. 첫번째 방법은 저 출산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는 방법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성공 가능성은 희박하다. 두번째 방법은 이민정책을 적극적으로 바꿔 이민자들을 통해 인구수를 늘리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 역시 이민자들에게 거부감이 강한 한국 국민들의 성향 상 쉽지 않다.

[사진 = 셔터스톡]

◆ 미국의 재정 적자는 얼마나 심각할까?

그렇다면 미국의 재정적자는 얼마나 심각할까? 한국의 힘겨운 재정상태를 보면 미국의 재정적자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재정적자는 '코로나19'가 극심했던 2020년이 가장 최악이었다.

아래의 데이터를 찬찬히 살펴보면 먼저 미국의 GDP 대비 연간 재정수지 적자율은 2019년 -4.6%, 2020년 -14.9%, 2021년 -11.9%, 2022년 -5.4%를 기록했다. 2020년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크게 악화됐다가 2022년에는 다시 안정화되는 모양새다.

 

미국의 재정적자를 알기 쉽게 직장인의 연봉으로 환산해 보자. 미국 정부는 2020년에 연봉 1억원을 받아 생활비로 무려 1억9,000만원을 썼었다. 하지만 2022년에는 연봉 1억원에 생활비를 1억2,800만원으로 줄였다. 결론적으로 적자가 -90%인 9,000만원에서 -28%인 2,800만원으로 줄어든 셈이다.

재정적자가 감소함에 따라 미국 부채비율도 2020년에 128%로 정점을 찍고 2022년에는 123%로 다소 낮아졌다. 그런데 3경7,000조원(31조달러)의 부채가 있다면 도대체 이자는 얼마나 될까?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8%까지 치솟았다. 부채 3경7,000조원에 4.8%의 금리를 곱해보면 연간 이자비용은 대략 1,776조원이다. 무시무시하다.

그래서 미국이 망할까 봐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부채비율이 미국보다 훨씬 높은 일본을 보면 안심이 된다. 일본의 GDP 대비 부채비율은 261%다. 하지만 지금도 계속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멀지 않아 300%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일본은 망하지 않는다. 따라서 미국도 일본을 보고 안심하고 있다. 그런데 기축통화인 달러를 찍어낼 수 없는 한국이 일본을 따라가면 어떻게 될까? 미국과는 달리 상당히 곤란해질 수 있다.

 [사진 = 셔터스톡]

◆ 한국과 미국 화폐가치 폭락…대안은 비트코인

'금'의 뒷받침이 없는 법정화폐는 기본적으로 인플레이션에 취약 할 수밖에 없다. 신용이 부족해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게 아니다. 발행량 제한 없이 언제든 찍어낼 수 있는 종이화폐라서 화폐가치가 하락하는 것이다. 그래서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은 "인플레이션은 언제 어디서나 화폐적 현상" 이라고 정의했다.

우리는 각국 정부가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더 정확히는 각 국의 '재무부'와 '중앙은행'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런데 정말 믿어도 될까? 각 국 정부는 정말 이성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화폐발행을 통제하고 있을까?

'니얼 퍼거슨'은 '밀턴 프리드먼'의 말에 본인의 의견을 보태 '초인플레이션은 언제 어디서나 정치적 현상'이라는 말로 정치인들의 본능적인 포퓰리즘 성향을 지적했다. 정치인들은 국가의 미래 재정을 걱정할 마음의 여유가 없다. 유권자들의 환심을 사 당장 당선되는 게 더 급하다.

따라서 정치공학적으로 볼 때 한국이나 미국이나 어느 정도의 포퓰리즘은 피할 수 없는 상수다. 돈 쓸 곳은 늘어나는데 추가로 세금을 올리지 못하면 결국 남은 건 적자국채를 발행하는 방법밖에 없다.

적자국채가 늘어날수록 한국의 국가신용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에 비례해 장기적으로는 원화 화폐가치도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의 인구구조도 문제다. 한국의 출산율은 0.7인데 비해 미국의 출산율은 1.6이다.

2배 이상의 압도적인 차이다. 따라서 먼 미래에 한국은 미국보다 재정이 더 악화될 수 있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 미국 달러를 사 두는 게 과연 최선의 전략일까? 달러보다 비트코인 매수가 더 좋은 방법일 수 있다.

비트코인은 왜 2020년에 급격하게 오르기 시작했을까? 2020년5월의 반감기가 가장 큰 원인일 것이다. 하지만 한가지 더 강력한 이유가 있다. 바로 미국과 주요국들의 재정적자가 비트코인의 상승에 굉장한 영향을 미쳤다.

2020년 이전까지 대중들은 비트코인이 절대 '금'이나 '달러'의 대체재가 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코로나19'당시 각국 정부에서 엄청나게 돈을 풀어대는 모습을 보며 사람들의 인식은 변하기 시작했다. 정부의 법정화폐를 믿을 수 없다는 '사토시 나카모토'의 말이 무슨 뜻인지 비로소 본인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게 된 것이다.

화폐가치 하락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 역시 여러가지 이유로 화폐가치가 매일 매일 하락하고 있다. 그렇다면 여기에 대한 대안은 뭘까? 미국의 달러처럼 마구 찍어낼 수 없게 발행량이 총 2,100만개로 제한된 비트코인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이게 바로 최초로 비트코인을 설계했던 '사토시 나카모토'의 큰 그림이기도 하다.

 

⑦편에서 계속… 비트코인⑦ 중앙은행이 '금' 사면 오를까? 차라리 비트코인

 

자세한 내용은 해당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자.

뉴스핌 (촬영·편집 : 이성우)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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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쇼크에 코스피 8%대 폭락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6일 코스피가 장 초반 8% 넘게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간밤 미국 반도체주 폭락 여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0% 안팎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국내 증시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26억원, 865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133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 33초 유가증권시장에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 현물과 선물 거래가 20분간 중단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98% 내린 18만1400원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는 11.71% 하락한 111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우(-8.60%), SK스퀘어(-13.47%), LG에너지솔루션(-3.47%), 삼성바이오로직스(-1.71%), 삼성전기(-14.30%), 현대차(-6.81%), KB금융(-4.90%), 셀트리온(-3.95%)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2026.11.06 nylee54@newspim.com ◆ 美 반도체지수 12% 폭락…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에 기술주 급락 국내 증시 급락은 간밤 미국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나타난 대규모 매도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이후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전망과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불안까지 겹쳤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4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6%, 나스닥종합지수는 5.52%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25% 급락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마이크론이 17.46%, AMD가 17.26% 떨어졌다. 엔비디아(-9.26%), 브로드컴(-10.43%),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13.60%)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마이크론의 대만 공장 건설 중단 소식과 퀄컴의 부진한 실적 전망 등도 반도체 업종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민주당 의회 장악에 따른 AI 규제 강화 우려에 기술주 투매 집중"이라며 "데이터센터 거점인 텍사스, 조지아주에서도 민주당 후보 승리.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 등 규제 강화 공포 확산"이라고 분석했다. ◆ 코스닥도 매도 사이드카 발동…반도체 소부장주 동반 급락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3.44포인트(6.40%) 내린 634.97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5억원, 823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84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이날 오전 9시 6분 2초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7.23% 내린 19만6200원을 기록했으며 에코프로(-5.49%), 에코프로비엠(-7.80%), 주성엔지니어링(-8.04%), 레인보우로보틱스(-9.27%), HLB(-4.94%), 삼천당제약(-7.30%), 리노공업(-6.56%), 심텍(-10.11%), 이오테크닉스(-7.80%)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 2026.11.06 nylee54@newspim.com ◆ 증권가 "AI 투자 축소 여부 확인 필요"…외국인 매도 부담 지속 전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이어졌다는 점도 부담이다. 지난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8% 하락한 5383.80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3조400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이 가운데 약 2조7000억원이 반도체 업종에 집중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 각각 7.57%, 9.46% 하락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당시 코스피 하락률 5.3% 가운데 반도체 업종의 하락 기여도가 약 4.6%포인트에 달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가 단기적으로 국내 반도체주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 범위와 실제 프로젝트 지연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AI 투자 축소 가능성은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직 구체적인 규제 범위, 실제 지연 여부, AI 수요 감소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 시, 전일 미국 증시에서의 AI주 폭락은 투매 성격이 짙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의 설비투자 계획 변경 여부와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의 2028년 실적 전망 조정 여부를 확인하면서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전 9시 2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0원 오른 1341.10원을 기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11-0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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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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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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