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영상 금융

속보

더보기

[영상] ①불치병 '암'이 당신을 노린다…ADC 신약이 해결사 될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늙으면 죽어야지? 현실은 더 살기 원해도 암이 문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특허만료에 전 세계 주목…왜?
혜성같이 나타난 항체약물접합체(ADC)로 암 정복?
화이자, 머크, 애브비의 ADC M&A 쟁탈전 본격화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인명은 재천"이라는 말이 있다. '사람이 살고 죽음은 하늘에 달려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과거보다 하늘의 뜻이 더 너그러워진 걸까? 한국인과 전 세계인의 기대수명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물론 이를 과학적으로 살펴보면 제약∙의료∙바이오 산업의 비약적인 발전 덕을 보고 있다는 분석이 더 합리적이다. 이런 인류의 기술 발전은 인간의 수명 연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렇다면 이제 사람의 수명을 돈으로도 살 수 있는 시대가 온 걸까?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핵심은 가격이 비싸더라도 치료약이 존재하느냐에 달려있다. 스티브 잡스는 2조원이 넘는 막대한 돈을 가진 거부였다. 하지만 결국 2011년 10월 췌장암으로 56세라는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 반면 과거에 불치병이었던 수많은 질병들이 혁신적인 신약 개발로 극복된 사례도 많다.

췌장에 발생한 암 [사진 = 셔터스톡]

◆ 한국인 기대 수명? 지난 52년간 20년 늘어난 82.7세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얼마일까? 통계청의 '2022년 생명표' 자료에 따르면 1970년의 한국 남자 기대수명은 고작 58.7세였다. 그런데 51년 뒤인 2021년에는 기대수명이 80.6세로 무려 21.9세가 늘어났다. 같은 기간 한국 여자의 기대수명은 65.8세에서 86.6세로 20.8세가 늘어났다. 남녀 전체로는 62.3세에서 83.6세로 21.3세가 증가했다.

문제는 2022년이다. 코로나19 전염병으로 인해 평년보다 사망자수가 급증했다. 2022년에 남자 기대수명은 사상 처음으로 전년대비 -0.7세 감소한 79.9세를 기록했다. 여자 기대수명도 전년대비 -1.0세 감소한 85.6세를 기록했다. 남녀 전체로는 전년대비 -0.9세 급감한 82.7세를 기록했다.

잘 따져보면 한국인의 남녀 전체 기대 수명은 52년 전보다 큰 폭 증가한 셈이다. 하지만 10년 전인 2012년과 비교하면 80.9세에서 82.7세로 고작 1.8세 증가하는 게 그쳤다. 당연시 여겨지던 수명연장 증가세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이런 추세라면 과연 인간 평균수명이 100세를 넘어서는 날이 과연 올 수 있을까?

사실 기대수명보다 더 주목되는 건 건강수명이다. 2022년 출생아의 기대수명(82.7세) 중 건강수명(유병기간을 제외)은 고작 65.8년에 불과했다. 남자는 65.1년이고 여자는 66.6년이다.

결국 기대수명 중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기간의 비율이 남자는 81.5%, 여자는 77.7%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물론 이건 단지 통계일 뿐이다. 실제로는 70세 넘어서도 정정한 사람들이 주위에 넘쳐난다.

[사진 = 셔터스톡]

◆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는?

2022년에 한국인 사망자 수는 얼마나 될까? 총 37만3천명이다. 전년 대비 17%(5만5천명) 급증한 수치다. 출생인구 24만9천명과 비교해보면 사망자수가 12만4천명 더 많은 셈이다.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사망자수다. 평년보다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기존에 없던 병인 '코로나19' 전염병 때문이다.

그렇다면 2022년에 한국인들은 주로 어떤 병으로 사망했을까? 한국인의 사망원인 중 압도적인 1위는 암이다. 전체 사망자수 37만3천명 중 암 사망자수는 8만3천명이다. 전체 사망원인의 22.4%를 차지한다. 사망원인 중 무려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암 외에 가장 눈에 띄는 건 '코로나19' 전염병이다. 1년만에 순위가 9계단이나 뛰어올라 한국인 사망원인 3위를 차지했다. 꾸준히 5위를 지켜왔던 '자살'은 다행히도 6위로 내려 앉았다. 이제 사망원인을 연령대별로 세분화해 살펴보자. 50대와 80대의 사망원인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50대부터 80대 이상까지는 모두 나이에 상관없이 사망원인 1위가 암이다. 결국 한국인의 장수 여부는 '암'에 걸리느냐 안 걸리느냐에 달렸다. 혹 암에 걸렸더라도 얼마나 빨리 발견해 좋은 치료를 받느냐가 중요하다. 여기에 생사가 달렸다. 안타깝게도 50대 사망원인 2위와 60대 사망원인 5위가 자살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 1년에 암에 걸리는 사람은 몇 명일까?

한국인이 평생 암에 걸릴 확률은 몇 퍼센트나 될까? 정답은 38.1%다. 남자는 39.1%, 여자는 36%다. 남자가 여자보다 3.1% 높다. 그렇다면 연간 암에 걸리는 사람은 총 몇 명이나 될까? 2021년 기준 27만8천명이다. 전년보다 10.8% 급증했다. 남자가 14만4천명, 여자가 13만4천명을 기록했다.

한국 남자의 암 발생 순위를 살펴보면 1위는 폐암이다. 2위는 위암, 3위는 대장암, 4위는 전립선암이다. 위암과 대장암, 전립선암의 5년 생존율은 각각 79%, 75%, 96%다. 따라서 조기에 발견돼 치료만 잘 진행하면 생명에 큰 지장이 없을 정도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중요한 이유다.

하지만 암 발생순위 1위인 폐암은 다르다. 5년 생존율이 고작 32%다. 따라서 한국 남자들은 폐암을 가장 조심해야 한다. 당장 담배를 끊어야 하는 이유다. 5위인 간암 생존율도 40%에 불과하다. 당장 술을 끊어야 하는 이유다.

최악은 암 발생 순위 8위인 췌장암이다. 남자의 췌장암 5년 생존율은 15%에 불과하다. 물론 노력한다고 암을 100% 피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여전히 암 발생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사례가 많다. 그래도 췌장암을 가장 조심할 필요가 있다.

여자 암 발생 순위는 1위 유방암, 2위 갑상선암, 3위 대장암, 4위 폐암 순이다.  1위와 2위를 차지한 유방암과 갑상선암의 5년 생존율은 각각 94%와 100%에 달한다. 거의 완벽하게 치료가 가능한 암이다. 3위인 대장암의 5년 생존율도 73%로 치료 확률이 꽤 높다.

따라서 여자의 경우도 5년 생존율이 52%에 불과한 폐암과 17%에 불과한 췌장암을 가장 조심해야 한다. 세계적인 거부 '스티브 잡스'도 결국 췌장암의 벽을 넘지 못했다. 어쨌든 다행히도 한국 전체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무려 72%에 달한다.

미국, 영국 등의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 봐도 압도적으로 높은 생존율이다. 한국 사람들은 국내의 의료 기술 발전 덕분에 수명 연장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불치병이었던 암을 치료하는 항암제는 어떤 단계를 거쳐서 발전해 왔을까?

[사진 = 셔터스톡]

◆ 항암제 세대별 발전 3단계

'1세대 화학항암제'는 독성물질을 몸에 넣어 암세포를 죽이는 방식이다. 이 항암제는 정상 세포도 함께 공격하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암환자가 화학항암제로 치료받으면 머리카락이 빠지고 갑자기 구토를 하는 등 건강과 일상이 동시에 무너지는 단점이 있다.

'2세대 표적항암제'는 정상세포는 놔두고 암세포만 찾아서 공격하도록 개발한 항암제다. 암세포가 증식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특정 표적인자를 찾아서 공격한다.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가 1999년 개발한 글리벡(이매티닙 성분)이 최초의 표적항암제로 인식되고 있다.

표적항암제는 신체적인 부작용이 적은 게 장점이다. 문제는 장기간 사용시 암세포가 표적항암제의 적용원리에 적응해 공격당하지 않도록 돌연변이를 일으킨다. 돌연변이에는 항암제가 작용하지 않아 장기간 사용하면 내성이 생기는 게 단점이다.

'3세대 면역항암제'는 면역세포를 이용한 치료제를 말한다. 사람 몸에 원래부터 있던 면역세포가 가장 강력한 치료제라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사람 몸 속 면역세포는 비정상적인 세포가 생기면 공격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암세포도 면역세포를 공격한다는 점이다.

면역항암제는 암세포가 면역세포를 공격하는 경로를 막거나, 면역세포 자체를 더 강하게 만들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돕는다. 3세대인 면역항암제는 직접 면역세포를 투입하는 치료제, 암의 면역세포 회피 기전을 차단하는 치료제 등 다양한 방법을 연구 중이다.

현재 암 환자 치료에 쓰이고 있는 면역항암제는 대부분 '면역관문억제제'로 통한다. '면역관문억제제'를 설명하려면 먼저 'T세포'를 설명해야 한다. 인체에 침입한 바이러스나 균, 암세포 등을 공격하는 면역세포 중 대표적인 게 바로 'T세포'다.

그런데 T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는 것도 문제가 되므로 적절히 제동장치 역할을 하는 단백질이 바로 'PD-1'이다. T세포 표면에는 'PD-1'이 붙어 있다. 그리고 암세포 표면에는 'PD-L1'이라는 물질이 붙어 있다.

문제는 T세포 표면에 붙어 있는 PD-1이라는 단백질이 암세포 표면에 붙어 있는 PD-L1 단백질과 결합하는 경우다. 이렇게 되면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지 못하도록 작용한다. 이런 경우 암세포는 T세포를 피해 계속 증식한다. 그런데 '면역관문억제제'를 투여하면 이런 결합을 억제시킨다. 따라서 T세포가 정상적으로 암세포를 공격해 파괴시킨다.

이런 'PD-1'과 'PD-L1'과의 결합을 막는 기전을 보여주는 게 '면역관문억제제' 다. 면역관문억제제는 2종류로 나뉜다. 하나는 T세포 표면에 붙어있는 'PD-1'과 결합해 억제하는 방식이다. 또 하나는 암세포 표면에 붙어 있는 'PD-L1'과 결합해 억제하는 방식이다. 글로벌 면역항암제 1위인 '머크(MSD)'사의 '키트루다'가 대표적이다.

암 세포 공격하는 T세포 [사진 = 셔터스톡]

◆ 암 치료비는 도대체 얼마?

항암제 시장규모가 시간이 지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거라는 예상은 합리적인 추정이다. 사람의 생명이 걸린 만큼 항암 치료제 가격은 고가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제약사의 마진율도 높은 편이다. 만약 한국에서 암에 걸리면 치료비는 얼마나 될까?

암 치료제는 암 종류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어쨌든 기본적으로 고가다. 지난 수십년간 한국에서 암 보험이 대 유행이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어렵게 치료제를 개발한 제약사들 입장에서는 최대한 약 가격을 비싸게 책정하는 게 유리하다.

하지만 제약사 뜻이 100% 관철되기는 어렵다. '건강보험 급여 선정'은 비용 대비 효과가 우수한 의약품을 선별 등재하는 것이 원칙이다. 만약 한국의 건강보험관리공단과 같은 각국의 공공기관들이 해당 약에 건강보험 급여를 지정해 주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대부분의 일반 소비자들은 비싼 가격 때문에 해당 약을 외면할 수밖에 없다.

물론 별도의 암보험에 가입한 사람들의 경우 선택이 폭이 좀 더 넓을 수는 있다. 하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고가 암치료제를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는 의료 소비자는 많지 않다. 의사들도 그런 약을 함부로 처방하기는 부담스럽다.

그렇다고 건강보험관리공단 같은 공공기관이 마냥 제약사보다 갑의 위치에 있는 것도 아니다. 해당약의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면 소비자들은 비싸더라도 해당약을 간절히 원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각국 정부와 글로벌 제약사 간에는 약 가격 책정과 관련해 팽팽한 줄다리기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매출이 높은 면역항암제는 미국 머크(MSD)가 개발한 '키트루다'다. 비소세포 폐암, 흑색종, 요로상피암, 호지킨 림프종 등 다양한 암에서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다. 한국에서는 2022년에 비소세포폐암 1차치료로 급여가 확대되면서 매출이 큰 폭 증가했다.

그런데 키트루다 등의 면역항암제 한계점 중 하나는 반응률이다. 보통 면역항암제 투여자 10명 중 2~4명 정도만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모든 투여자가 다 약효를 보는 건 아니다. 이런 경우 제약사와의 '위험분담 계약' 조건에 따라 반응 있는 환자만 투약을 지속하고 반응 없는 환자의 약값은 일부 환급하는 방식도 있다.

'키트루다'를 비급여로 투약하려면 연간 약 7,000만원의 비용이 든다. 이것도 많이 낮아진 가격이다. 다행히도 한국에서는 2022년부터 일부 적응증에 대해서는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돼 실제 비용은 200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여전히 건강보험 급여에 해당되지 않는 암의 종류도 많다.

이에 따라 키트루다는 한국에서 더 많은 암 적응증 급여확대에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쉽지 않다. 워낙 고가의 약물이라 한국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입장에서도 신중할 수밖에 없다. 확실한 치료효과가 명백하지 않는 한 급여확대를 결정하기에는 부담이 크다.

따라서 여전히 요건이 안 맞아 비급여로 '키트루다'를 투여하는 암 환자도 많다. 환자 입장에서는 생명이 걸린 문제다.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하는 심정이다. 급여 적용이 안 된다고 '키트루다'를 포기하는 선택은 쉽지 않다.

한국의 건강보험 제도는 세계 최강이다. 현재 웬만한 암 치료비 중 상당 금액은 건강보험공단이 급여비를 통해 지원해 주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건보급여에 등재되지 않은 암 종류도 많다. 암환자 입장에서는 부족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국민의 생명과 건보 재정의 한계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운 난제다.

[사진 = 셔터스톡]

◆ '머크(MSD)'의 키트루다 특허는 과연 연장될까?

글로벌 제약사 머크(MSD)는 '키트루다' 면역 항암치료제 하나로 전 세계에서 엄청난 매출을 일으키며 떼 돈을 벌고 있다. 앞으로도 매출이 지속적으로 급증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런 '머크(MSD)'에게도 고민이 있다. 바로 특허 만료다. 미국에서 키트루다의 물질특허 만료 시점은 2028년이다.

2028년에 '키트루다'의 물질 특허가 만료되면 키트루다 관련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가능성도 있다. 현실화되면 살인적인 키트루다 약 가격이 뚝 떨어지게 된다. 건강보험관리공단이나 암환자들의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머크(MSD)'사 입장에서는 재앙적인 상황이다.

따라서 '머크(MSD)'사는 이에 대비해 키트루다를 피부 밑에 주사할 수 있는 '피하제형 특허'를 2021년 9월에 추가로 출원했다. 만약 이 특허가 등록된다면 독점권이 최대 2036년까지도 확대될 수 있다. 일명 에버그리닝 전략이다.

'에버그리닝'이란 의약품 특허를 처음 등록할 때 특허 범위를 넓게 설정한 뒤 2∼3년 간격으로 약의 형태나 구조를 조금씩 바꿔 후속 특허를 지속적으로 추가함으로써 특허권을 방어하는 전략이다.

하지만 미국 정치인들이 이를 지적하고 나섰다. 지난 2023년 2월에 미국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을 대표로 하는 서한이 미국 특허청(PTO)에 제출됐다. 내용은 키트루다의 특허 연장 조치에 대한 조사 촉구였다. 이런 전반적인 흐름으로 볼 때 '머크(MSD)'사의 키트루다 특허연장 전략이 성공할지는 아무도 예단하기 어렵다.

키트루다 특허만료 논쟁은 소비자 입장인지 아니면 투자자 입장인지에 따라 관점이 다를 수밖에 없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하루 빨리 특허가 만료돼 약 가격이 내려가야 한다. 반면 주식 투자자 입장에서는 특허가 연장돼 머크(MSD)의 매출이 계속 증가하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

[사진 = 셔터스톡]

◆ 놀라운 신약 ADC, 메이저 제약사 간 M&A 쟁탈전

요즘 항암치료제 시장에서 유행하는 또 하나의 방식은 '병용투약'이다. 쉽게 말해 A물질과 B물질을 같이 투여해 치료효과를 높이는 것이다. 2023년에는 병용 임상 방식이 거의 90%에 육박하고 있다. ADC(항체약물접합체)나 이중항체 방식의 임상이 대표적이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새로운 암 치료 약물은 '항체약물접합체(ADC)'이다. '항체약물접합체(ADC)'는 3가지 구성요소(항체, 링커, 세포독성약물)로 이루어진 접합체다. 암세포 표면의 특정 표적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Antibody)에 세포독성항암제(화학항암제)를 링커(linker)로 결합시킨 약물이다.

풀어서 설명하면 ADC는 미사일(항체)이 표적(암세포)에 정확하게 날아가 탄두(약물)가 터지는 원리다. 항암제의 고질적인 부작용으로 지적되던 정상 세포 손상을 최소화한다. 당연히 치료 효과가 높다. 암세포만 정확히 타격하니 기존 항암제의 한계를 뛰어넘는 놀라운 신약이라 할 수 있다.

ADC(항체약물접합체)의 대박 가능성을 미국의 화이자, 머크(MSD), 애브비 같은 대형 글로벌 제약사들은 진작에 알아봤다. 따라서 2023년에 앞 다퉈 ADC 관련 제약사들을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인수(M&A)해 화제가 됐다.

화이자는 2023년 3월에 ADC 전문기업 시젠을 무려 53조원(439억달러)이라는 막대한 금액으로 인수했다. 글로벌 면역항암제 매출 1위인 '키트루다'를 보유중인 머크(MSD) 역시 2023년 10월에 일본 기업 '다이이찌산쿄'와 ADC 3종에 대한 글로벌개발 및 상업화(일본제외) 계약을 26조원(220억달러)에 체결했다.

이에 질세라 '애브비'도 2023년 11월에 난소암 치료 ADC 항암제를 개발 중인 '이뮤노젠'을 12조원(101억달러)에 전격 인수했다. 최근 ADC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를 짐작할 수 있다. 미국 식품의약청(FDA)도 ADC 약물에 대해서는 무더기로 승인을 내주고 있는 게 최근의 트렌드다.

ADC(항체약물접합체)의 대표 약물은 전세계 매출 1위를 기록중인 '엔허투'(다이이찌산쿄+아스트라제네카의 ADC치료제) 항암제다. 이 '엔허투'의 놀라운 유방암 3상 임상결과 발표 당시 발표현장은 기립박수로 뜨거웠다. '엔허투'는 폭발적인 매출성장으로 시장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항체 의약품 복합 분자 [사진 = 셔터스톡]

◆ 전 세계 항암 치료제 시장 규모는?

의학, 제약, 바이오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에도 불구하고 암은 여전히 주요한 사망원인이다. 전 세계 사망자 6명 중 1명은 암으로 사망한다. 그런데 한국 암환자의 5년 생존율에서 알 수 있듯이 암 종류별로 생존율 편차가 큰 편이다. 따라서 전 세계 제약∙바이오 회사들은 불치병인 '암'을 정복하기 위해 치열하게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전 세계 항암 치료제 시장규모는 얼마나 될까? '바이오 스페이스'의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202조원(1,557억달러) 규모다. 향후에도 연평균 6% 이상 성장해 2030년에는 시장규모가 354조원(2,720억달러)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항암 치료제 시장은 앞으로도 수 십년간 급성장할 유망 섹터다. 전 세계 사람 6명 중 1명은 결국 암에 걸린다. 만약 본인의 노후 의료비를 투자를 통해 벌어 놓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글로벌 항암치료제 기업들에 관심을 가져 보자.

 

② 편에서 계속… ② 건강보험 재정 붕괴는 정해진 미래…해법 없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자.

뉴스핌 (촬영 : 김현석 / 편집 : 이성우)

longinus@newspim.com

 

[관련기사]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반도체 쇼크에 코스피 8%대 폭락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6일 코스피가 장 초반 8% 넘게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간밤 미국 반도체주 폭락 여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0% 안팎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국내 증시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26억원, 865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133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 33초 유가증권시장에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 현물과 선물 거래가 20분간 중단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98% 내린 18만1400원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는 11.71% 하락한 111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우(-8.60%), SK스퀘어(-13.47%), LG에너지솔루션(-3.47%), 삼성바이오로직스(-1.71%), 삼성전기(-14.30%), 현대차(-6.81%), KB금융(-4.90%), 셀트리온(-3.95%)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2026.11.06 nylee54@newspim.com ◆ 美 반도체지수 12% 폭락…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에 기술주 급락 국내 증시 급락은 간밤 미국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나타난 대규모 매도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이후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전망과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불안까지 겹쳤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4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6%, 나스닥종합지수는 5.52%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25% 급락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마이크론이 17.46%, AMD가 17.26% 떨어졌다. 엔비디아(-9.26%), 브로드컴(-10.43%),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13.60%)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마이크론의 대만 공장 건설 중단 소식과 퀄컴의 부진한 실적 전망 등도 반도체 업종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민주당 의회 장악에 따른 AI 규제 강화 우려에 기술주 투매 집중"이라며 "데이터센터 거점인 텍사스, 조지아주에서도 민주당 후보 승리.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 등 규제 강화 공포 확산"이라고 분석했다. ◆ 코스닥도 매도 사이드카 발동…반도체 소부장주 동반 급락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3.44포인트(6.40%) 내린 634.97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5억원, 823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84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이날 오전 9시 6분 2초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7.23% 내린 19만6200원을 기록했으며 에코프로(-5.49%), 에코프로비엠(-7.80%), 주성엔지니어링(-8.04%), 레인보우로보틱스(-9.27%), HLB(-4.94%), 삼천당제약(-7.30%), 리노공업(-6.56%), 심텍(-10.11%), 이오테크닉스(-7.80%)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 2026.11.06 nylee54@newspim.com ◆ 증권가 "AI 투자 축소 여부 확인 필요"…외국인 매도 부담 지속 전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이어졌다는 점도 부담이다. 지난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8% 하락한 5383.80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3조400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이 가운데 약 2조7000억원이 반도체 업종에 집중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 각각 7.57%, 9.46% 하락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당시 코스피 하락률 5.3% 가운데 반도체 업종의 하락 기여도가 약 4.6%포인트에 달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가 단기적으로 국내 반도체주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 범위와 실제 프로젝트 지연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AI 투자 축소 가능성은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직 구체적인 규제 범위, 실제 지연 여부, AI 수요 감소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 시, 전일 미국 증시에서의 AI주 폭락은 투매 성격이 짙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의 설비투자 계획 변경 여부와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의 2028년 실적 전망 조정 여부를 확인하면서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전 9시 2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0원 오른 1341.10원을 기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11-06 09:29
사진
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