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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⑥일라이릴리 젭바운드, 비만은 가난한 자의 질병? 주가는 대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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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가는 61% 급등…올해도 급등할까?
젭바운드 감량효과 위고비 능가…가격도 저렴
공격적인 M&A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 중
알츠하이머 치료제 도나네맙 대박?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전 세계가 기적의 비만 치료약 '위고비' 열풍이다. 그런데 이 위고비보다 더 성능이 뛰어난 제품이 2023년 11월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심사를 통과했다. 이미 미국에서는 2023년 12월부터 판매가 개시됐다. 바로 '일라이 릴리'의 야심작인 '젭바운드' 이야기다.

[사진 = 셔터스톡]

◆ 위고비와 젭바운드 중 살 더 빠지는 건 뭐?

이제 사람들의 관심은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 중 어느 제품의 성능이 더 뛰어난 지에 쏠려 있다. 그런데 성능 비교에 앞서 먼저 용어부터 정리해야 한다.

세계 최초로 신제품을 개발해 비만치료제 시장을 휩쓸고 있는 '노보 노디스크'의 핵심 약물은 '세마글루티드(Semaglutide)'다. 이 약물을 활용해서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오젬픽(Ozempic)'을 허가 받았고 '비만 치료제'로는 '위고비(Wegovy)'를 허가 받아 판매하고 있다.

추격자인 '일라이 릴리'의 핵심 약물은 '티제파티드(Tizepatide)'다. 이 약물을 활용해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마운자로(Maunjaro)'를 허가 받아 사용한다. 또 비만 치료제로는 '젭바운드(Zepbound)'라는 이름으로 허가 받아 판매한다.

그렇다면 '노보 노디스크'의 '세마글루티드'와 '일라이 릴리'의 '티제파티드' 중 어떤 게 더 감량효과가 좋을까? 과체중자 또는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는 '위고비(세마글루티드)'의 경우 68주 동안 17.4%의 체중이 감소했다. 반면 '젭바운드(티제파티드)'는 88주동안 26%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여기간이 달라 단순비교는 어렵지만 일단 '젭바운드'의 체중 감소율이 더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젭바운드'의 비만치료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되자 눈치 빠른 사람들은 '젭바운드'가 출시되기도 전에 이미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마운자로(Maunjaro)'의 처방을 요청하기 시작했다. '마운자로'를 통해서도 충분한 감량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 '마운자로'의 가격은 '젭바운드'보다 상대적으로 더 저렴하다.

그런데 '마운자로'나 '젭바운드'가 단순한 다이어트 약은 아니다. '젭바운드'는 BMI 30 이상의 비만 또는 BMI 27 이상의 과체중이면서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추가 질환을 가지고 있는 성인을 위해 승인됐다. 따라서 이 약을 처방받으려면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제2형 당뇨병,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또는 심혈관 질환 중 하나를 보유해야 한다.

하지만 돈은 많고 살은 빼고 싶은 사람들이 넘쳐나는 현실세계에서 실제로 이런 엄격한 조건이 제대로 지켜질지는 미지수다. '일라이 릴리'는 올 초에 '마운자로'와 '젭바운드'를 단순한 미용 목적의 체중 감량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공개서한을 발표하기도 했다.  

◆ 비만은 가난한 사람의 질병? 비만 인구 급증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가 2030년에는 약 120조원(1,000억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대체 전 세계 비만 인구수가 몇 명이나 되길래 이런 거대한 시장 규모를 예상하는 걸까?

 

2023년에 발간된 '세계 비만 지도책'에 따르면 BMI 지수가 30을 초과하는 전 세계 비만 인구수는 2020년 기준 총 9억8,800만명이다. 더 무시무시한 건 15년 뒤인 2035년의 비만 인구수다. 총 19억1,400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 세계 인구 80억명 중 4분의 1이 비만인구인 셈이다.

과거에는 부자 건 가난한 사람이건 비만자수의 비율에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그리고 앞으로는 더 달라질 수밖에 없다. 돈이 많은 사람들은 기적의 비만 치료제인 '위고비'나 '젭바운드'를 통해 효과적인 체중감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비만 치료제는 감히 넘볼 수 없는 초고가다. 선도자인 '위고비'의 연간 약 가격은 2천만원~2천5백만원 수준이다. 추격자인 '젭바운드'의 연간 약 가격은 1천6백만원~1천8백만원 수준이다. 위고비보다 저렴하긴 하지만 서민들이 살 수 있는 가격대는 아니다.

비만인구수가 급증하는 건 비만 치료제 개발에 성공한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 입장에서는 더 할 나위 없는 초대형 호재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기업들이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해 가난한 사람들까지 다 비만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줄 생각은 없어 보인다.

오직 기대할 건 더 많은 제약사들이 비만치료제 시장에 진출해 치열한 시장경쟁으로 자연스럽게 가격이 하락하기를 바랄 뿐이다. 결국 부자들만 맞을 수 있는 약이라는 점에서 미래로 갈수록 점점 더 비만은 가난한 사람들의 질병이라는 인식이 강화될 위험도 있다.

◆ 일라이 릴리가 비만 치료제 밖에 없다고? 아닐 걸

'일라이 릴리'의 주가 랠리는 화려하다. 2023년말에는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TOP 10에 진입했다. 제약 회사로만 따져보면 글로벌 시가총액 1위를 기록 중이다. 2022년말 주가는 362달러였으나 2023년말 주가는 583달러로 무려 61% 폭등했다. 2024년 들어서도 1월24일 종가는 633달러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 '일라이 릴리'의 주력 제품은 당뇨병과 비만 치료제인 '마운자로'나 '젭바운드' 밖에 없는 걸까? 그 건 아니다. 이 2개의 제품이 주력인 건 맞지만 아래와 같이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구성하고 있다.

먼저 일라이 릴리의 지난 3년간 실적을 살펴보자. 2020년의 매출액은 29조4천억원였으나 2022년에는 34조2천억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영업이익도 2020년의 8조7천억원에서 2022년에는 10조4천억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기대보다는 밋밋한 실적증가율을 보였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일라이 릴리의 2023년 9월말까지 9개월간 누적실적을 살펴보면 눈에 띄는 변화가 몇 가지 보인다. 먼저 전체 매출액에서 주요 섹터별 구성비중을 살펴보면 당뇨병 치료제 56%, 항암제 19%, 면역질환 치료제 11%, 기타 14%의 비중을 보이고 있다. 예상대로 당뇨병(비만 포함) 치료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전체 매출액은 29조7천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 증가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당뇨병/비만 치료제인 '마운자로'의 급성장이다. '마운자로'의 전년도 매출액은 고작 2천억원에 불과했지만 2023년 9개월 누적매출은 3조5천억원으로 폭증했다. 무려 1,355% 급증한 수치다.

대신 매출 증가율이 미미한 제품도 있다. '2형 당뇨병 치료제'인 '투루리시티'의 매출은 6조6천억원을 기록해 전년도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이유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인 '마운자로'와 '젭바운드'와 겹치기 때문에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투루리시티'의 단가가 더 저렴하기 때문에 당분간 이쪽 매출이 늘어날 일은 없어 보인다. 한국에서도 '투루리시티'의 공급 부족으로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라 한국 당뇨병 환자들에게 좋은 소식은 아니다.

당뇨병환자의 혈당을 낮춰주는 정제인 '자디앙스'의 2023년 매출액은 2조3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급증했다. 하지만 안타까운 사실은 '자디앙스'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의해 공공보험 메디케어에 적용할 1차 약가 인하 의약품 10개에 포함됐다는 사실이다.

이 10개 의약품은 미국 건강보험서비스센터(CMS)와 2년간의 협상을 통해 2026년부터는 '메디케어'에 저렴한 가격으로 의약품을 제공해야 한다. 따라서 '자디앙스'의 판매가격 인하로 인한 마진 감소는 피할 수 없게 됐다.

항암제 쪽에서 가장 유망한 제품은 유방암 치료제인 '버제니오'다. 2023년 매출액이 3조3천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62% 급성장한 점이 눈에 띈다. 면역질환 치료제 쪽에서 가장 유망한 제품은 건선 치료제인 '탈츠'다. 2023년에 2조4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 공격적인 M&A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 중

또 하나 눈에 띄는 부분은 2023년 9월말까지 9개월간의 영업이익은 고작 5조3천억원에 불과했다는 사실이다. 전년 대비 무려 -34% 급감한 수치다.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마진 높은 신약마저 잘 팔리고 있는 데도 오히려 영업이익이 거꾸로 가고 있는 이유가 뭘까?

바로 공격적인 M&A 때문이다. '일라이 릴리'는 2023년 상반기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사인 '다이스 테라퓨틱스'를 3조원(24억 달러)에 인수했다. 또 하반기에도 비만치료제를 개발사인 '베르사니스'를 2조3천억원(19억달러)에 인수했다. 추가로 항암제 분야에서는 '포인트 바이오파마'를 1조7천억원(14억달러)에 인수했고 '맵링크 바이오 사이언스'도 손에 넣었다.

이런 다양한 인수합병은 필연적으로 비용을 수반한다. 따라서 2023년 3분기에만 'IP R&D' 비용으로 무려 3조4천억원(29억8천만달러)을 인식했다. 당장 영업이익이 늘어나지 않는 건 아쉬운 부분이지만 미래의 성장동력인 M&A에 따른 비용이므로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정리하지만 일라이 릴리의 파이프라인 중 가장 비중이 높은 건 당뇨병 치료제 쪽으로 무려 56%다. 하지만 그 외에 항암제나 면역 질환 쪽으로도 다양하게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는 점은 장점이다. 또 공격적인 M&A를 통해 부족한 파이프라인을 보강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사진 = 셔터스톡]

◆ 다양한 신약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알츠하이머 치료제

일라이릴리의 신약 임상 파이프라인은 화려하다. 다양한 신약 개발에 매년 연구개발비로 25%를 쏟아 붓고 있다. 현재 개발을 진행중인 신약은 당뇨병, 암, 면역질환, 통증, 비만 등 100개 이상이다. 게다가 유망한 제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기업이라면 아낌없이 자금을 투자하는 공격적인 M&A를 진행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이렇게 활발하게 연구하고 있는 일라이 릴리의 수많은 신약 후보 중에 가장 기대감이 높은 건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도나네맙'이다. 원래 2023년말에 FDA의 최종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2024년 상반기로 살짝 일정이 밀린 상태다.

'도나네맙'은 임상 3상에서 총 173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절반은 도나네맙, 절반은 위약을 투여하는 임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알츠하이머 초기 환자의 인지력 저하를 35% 늦추는 효과를 보였다. 사실 아직 치매 정복의 길은 멀고도 멀었다는 게 객관적인 현실이다. 하지만 이 정도 성과면 상당 수준의 매출은 보장된다고 할 수 있다.

또 정맥 주사로 4주마다 투약하는 방식이라 투약 편의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라이 릴리의 자체 분석 결과로는 2035년에는 '도나네맙' 매출이 약 6조5천억원(5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직 FDA의 최종 승인은 받지 못했지만 '도나네맙'이 블록버스터급 신약으로 성장할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 치매 치료와 다이어트에 관심 있다면 일라이릴리 주목

아직 치매를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는 기적의 신약은 없다. 하지만 일라이 릴리의 '도나네맙'이 그 미지의 세계에 한 발 가까이 다가간 것만은 확실하다. 궁극적으로 알츠하이머 시장은 성장할 수밖에 없다. 노령화는 이미 정해진 미래다.

또 향후 당뇨와 비만치료제 시장이 급성장할 것 또한 충분히 예측 가능한 미래다. '국제 당뇨병 연맹'은 2045년의 당뇨병 환자수를 7억8,300만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 비만협회'는 2035년의 비만 인구수를 19억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라이 릴리는 이 2개의 거대한 시장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현명한 투자자라면 전 세계에서 알츠하이머 치료제, 비만치료제, 당뇨치료제, 항암치료제를 통해 돈을 갈퀴로 긁어가고 있는 '일라이 릴리'의 주식에도 관심을 가져보자. 지난해 주가 상승률이 무려 61%였다는 점에는 유의하자. 모든 투자자들의 성공적인 다이어트와 2024년 대박 투자를 기원한다.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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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웨스팅하우스 지분투자 추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정부가 미국 내 대형 원전 건설과 미국 원전 원천기술 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를 대미 전략투자 후속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국내 원전 상장사의 실제 사업 참여 범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율과 신규 원전 노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서는 지분 투자 자체보다 국내 업체가 설계와 설계·조달·시공(EPC), 주기기와 보조기기에서 얼마나 구체적인 사업권을 확보하는지가 향후 수주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 지분보다 사업권…韓 역할 명문화 관건 23일 산업통상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후속 대미 투자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은 미국 측과 5~10% 수준에서 협상 중이다. 미국 신규 원전 8기 가운데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6기와 한국이 개발한 APR1400 2기로 구성하는 방안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AI 일러스트=설희 기자] 증권가에서는 지분율 자체보다 향후 미국 원전 사업에서 국내 기업이 실제로 확보할 사업 범위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특히 AP1000 사업에서는 과거 공급 이력과 웨스팅하우스와의 기존 협력관계가 신규 수주로 이어지는지가 상장사별 실적을 가를 요인으로 거론된다. 기업별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AP1000 핵심 주기기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에이치아이도 원전 보조기기(BOP) 공급 이력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설계·조달·시공(EPC)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 미국 원전 사업 구체화 과정에서 실제 수주로 연결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2027년이 원전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의 공급망 금융지원과 한국의 대미 원전 투자 구체화가 맞물리면서 미국 원전 관련 프로젝트의 진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두산에너빌리티, 美 AP1000 주기기 공급…추가 물량 기대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AP1000 공급망에서 직접적인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를 공급한 경험이 있어 신규 미국 원전 사업에서도 기존 공급망을 기반으로 한 추가 수주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태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웨스팅하우스 인수 시 AP1000 사업에서도 원자로용기(RV)·증기발생기(SG) 외 추가 공급 범위(Scope) 발주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미투자 자금 집행에 따라 공기 단축 위해 동사가 생산하는 장납기 품목에 대해 선발주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 전경.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는 제작기간이 긴 핵심 주기기다. 미래에셋증권은 대미 원전 투자 과정에서 기존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뿐 아니라 추가 기자재까지 두산에너빌리티의 공급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도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지원으로 장납기 기자재 발주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 6월 DOE가 발표한 장납기 기자재 조달 대출 프로그램에 따라 최종투자결정(FID) 이전 주요 기자재 발주가 가능해졌다"며 "AP1000 핵심 장납기 기자재 공급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가 당겨지면서 원전 기자재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KB증권은 향후 가장 먼저 나올 대형원전 기자재 발주 대상으로 웨스팅하우스와 미국 전력사업자가 구성하는 특수목적법인(SPV)의 장납기 기자재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미국 신규 원전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두산에너빌리티가 다른 원전 밸류체인 업체보다 먼저 수주를 가시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현대건설, 웨스팅과 EPC 협력…美 사업 확대 기대 현대건설은 기자재가 아닌 EPC 분야에서 웨스팅하우스와 직접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 웨스팅하우스와 AP1000 글로벌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프로젝트별 계약을 통해 EPC 분야 우선 참여 협상권을 확보했다. 이후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은 실제 해외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4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계약을 시작으로 슬로베니아 원전 타당성조사, 핀란드 원전 사전업무착수 계약에 참여했으며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의 프로젝트 매터도어에서는 기본설계(FEED)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공동으로 글로벌 확대 추진 중인 대형원전 AP1000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파트너십을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진출 경쟁력으로 평가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웨스팅하우스 노형의 경우 벡텔과 함께 핵심 건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원전 영역에서 실질적 수주와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 지원, 웨스팅하우스와 잠재적 파트너들과의 의향서(LOI), 그리고 한국의 대미투자 가능성 등을 감안 시 미국 내 원전 프로젝트가 조만간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프로젝트 참여 가시성도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도엽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형원전은 팀코리아 및 웨스팅하우스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며 "불가리아 AP1000 대형원전은 하반기 중 엔지니어링 서비스 계약(ESC) 2차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BHI, 美 AP1000 복수기 공급…BOP 수주 주목 비에이치아이도 미국 AP1000 공급 실적을 갖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발전용 설비를 설계·제작하는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주력 제품인 배열회수보일러(HRSG)와 함께 원자력발전 보조기기(BOP)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는 복수기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 원전 BOP는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리딩투자증권이 제시한 올해 2분기 기준 매출 구성은 HRSG가 65%로 가장 높고 보일러 22%, BOP 5%, 기타 8% 순이다. 미국 신규 원전 발주가 본격화될 경우 현재 비중이 낮은 BOP 사업이 추가 성장 축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비에이치아이 로고. [사진=비에이치아이] 한제윤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의 수주 흐름과 관련해 "연간 신규 수주는 올해도 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HRSG 신규 수주는 약 5000억원이며, 하반기에도 약 4000억원 이상의 프로젝트가 수주 대기 중인 것으로 추산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텍사스에서 추진되는 대미 투자 1호 가스복합화력발전 사업과 관련해서도 비에이치아이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HRSG 8~10기 발주를 가정할 경우 잠재 수주 규모를 약 4000억~5000억원으로 추정했으며 과거 미국 칼파인(Calpine)에 HRSG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는 점도 수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대미 투자에 따른 미국 사업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시장 진입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적인 멀티플 확장을 기대한다"며 비에이치아이가 미국 사업에 진입할 경우 기존 국내와 아시아 중심의 사업 지역을 북미로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winter1004@newspim.com 2026-09-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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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은, 女공기권총 10m 금메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사격의 에이스 추가은(임실군청)이 눈부신 총성을 울리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일곱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사격이 거둔 첫 번째 금메달이다. 세계랭킹 23위 추가은은 일본 도요타시 아이치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6.3점을 쏴 셴이야오(중국)를 무려 5.0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추가은은 고니시 유카리가 2017년 세운 결선 아시아 기록(245.3점)과 팔락(인도)이 항저우 대회에서 세운 아시안게임 기록(242.1점)을 모두 갈아치우는 기력을 발휘했다. 조라나 아루노비치가 세운 세계기록(246.9점)에도 불과 0.6점 모자란 엄청난 기록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앞서 열린 본선에서도 추가은의 활약은 빛났다. 추가은은 582점(엑스텐 19개)을 기록해 종전 아시안게임 본선 기록을 1점 경신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김보미(부산시청), 오예진(IBK기업은행)과 함께 나선 단체전에서도 1,730점을 합작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다만 김보미와 오예진은 각각 574점(엑스텐 22개, 20개)으로 10위와 12위를 기록해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두 선수 모두 8위와 1점 차에 불과해 아쉬움을 삼켰다. 홀로 결선 무대에 선 추가은은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선 첫 번째 스테이지 첫 발을 10.1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그는 네 발을 모두 10점대 언저리에 맞추며 51.8점으로 단숨에 선두에 올랐다. 두 번째 시리즈 초반 주춤하기도 했으나 10.3점으로 마무리하며 청연칭, 셴이야오, 장란신 등을 제치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본격적으로 한 명씩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스테이지에 접어들면서 추가은의 독주가 시작됐다. 10.1점과 10.7점을 연달아 꽂아 넣은 뒤,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10.8점과 10.7점에 적중하며 143.9점을 기록해 2위 셴이야오와의 격차를 벌렸다. 세 번째 시리즈가 끝난 뒤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다른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하는 사이 추가은은 더욱 달아났다. 셴이야오에 4.1점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시리즈에서도 10.6점과 9.8점에 적중하며 완벽하게 우승을 확정 지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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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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