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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⑤노보노디스크 위고비, 다이어트 작심 삼일 끝장 내… 문제는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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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시총 1위로 만든 기적의 비만치료제
한달 약 값 170만원에도 없어서 못 파는 위고비 열풍
위고비 만병통치약? 다이어트, 당뇨병, 심혈관질환
부작용으로 자살충동? 요요 현상이 훨씬 더 걱정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벌써 새해가 된 지도 한 달이 다 돼 간다. 이쯤 되면 연초의 다이어트 계획이 실패하기에는 너무나도 충분한 시간이다. 다이어트가 건강에 좋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문제는 다이어트를 실제로 실천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건강 검진 시 의사가 흔하게 조언하는 4가지가 술 끊고 담배 끊고 살 빼고 운동하는 거다. 하지만 그렇게 조언하는 의사 중에도 이 4가지를 다 실천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이렇게 나약한 게 바로 인간의 의지다. 그런데 비만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인간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기적의 신약이 나왔다.

◆ 기적의 비만 치료제 덕 유럽증시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서

작년부터 장안의 화제가 됐던 기적의 비만치료제 '위고비' 얘기다. 먼저 기적의 비만치료 신약인 '삭센다(매일 주사)'와 '위고비(1주일에 1번 주사)'를 만들어 낸 스웨덴 기업 '노보노디스크'의 재무제표부터 살펴보자.

'노보노디스크'의 매출액은 2020년에 24조원(1,269크로네)을 기록했다. 하지만 2021년에는 27조원(1,408크로네)로 증가했다. 2022년에는 전년대비 26% 폭증한 34조원(1,770크로네)을 기록했다. 예사롭지 않은 가파른 증가세다. 이에 걸맞게 2022년의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28% 증가한 14조원(748억크로네)을 기록했다.

노보노디스크의 실적 질주는 2023년에도 이어졌다. 매 분기 매출액 10조원을 기본으로 달성해 벌써 3분기 누적매출액이 32조원(1,664억크로네)을 기록해 전년도 전체 매출액과 비슷하다.

영업이익은 더 큰 폭으로 성장했다. 매 분기 5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4조4천억원(758억크로네)으로 이미 전년도의 실적은 뛰어넘는 괴력을 보였다.

놀라운 실적증가세에 시장은 주가 폭등으로 화답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노보노디스크(ADR)의 주가는 2022년말에 67달러에 불과했다. 하지만 1년뒤인 2023년말에는 54% 폭등한 103달러로 마감됐다.

이런 주가폭등에 힘 입어 유럽 최고의 럭셔리 기업으로 굳건하게 시가총액 1위를 유지해 왔던LVMH(루비이통 모엣 헤네시) 마저 2위로 끌어내리며 당당히 노보노디스크가 1위로 올라섰다. 시가총액이 600조원을 돌파한 상태다. 이 단 한 개의 기업으로 인해 북유럽 소국으로 평가받던 덴마크 경제마저 초활황을 보이고 있다.

[사진 = 셔터스톡]

◆ 살인적인 '위고비' 가격…그래도 팔리는 이유는?

만약 당신이 스스로 다이어트에 성공해 1년동안 본인의 체중을 약 10~15KG 감량할 수 있다면 그 경제적 가치는 얼마나 될까? 약 2천만원~2천5백만원 수준이다. 만약 누군가 당신에게 1년간 15KG의 살을 빼는 데 성공하면 2천5백만원을 주겠다는 내기를 건다면 당신은 응하겠는가?

이 정도면 적극적으로 살을 빼 내기에서 반드시 이기겠다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하지만 현실세계는 거꾸로 돌아가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살을 뺄 자신이 없으니 그냥 2천5백만원을 내고 약물을 통해 살을 빼려 한다. 다이어트는 그 만큼 인간의 의지만으로는 쉽지 않은 영역이다. 비만도 질병으로 분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데 이 2천5백만원의 계산은 어떻게 나왔을까? 위고비의 미국 판매가격을 대입해 보면 답이 나온다. 미국에서 위고비의 4주분 가격은 약 1,300~1,600달러 수준이다. 여기에 환율 1,300원을 대입해 보면 약 169~208만원 수준이다. 이를 52주 연간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2천만원~2천5백만원이 나온다.

그렇다면 위고비의 감량효과는 얼마나 될까? 약 15~20%의 감량효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80KG인 사람을 예로 들면 12~16KG 정도의 감량 효과가 있는 셈이다. 이 정도의 감량효과를 누리기 위해 '위고비'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세계 도처에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 = 셔터스톡]

◆ 원래 당뇨병 치료제였던 GLP-1의 재발견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는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다. GLP-1은 음식물을 섭취했을 때 생성되는 호르몬이다. 이 물질이 위장관에서 식욕을 억제하고 음식물의 소화 속도를 늦춘다. 이에 따라 식후 포만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작용한다.

즉 소화 속도를 늦추고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체중 감량을 도와준다. 그런데 원래 '노보노디스크'가 'GLP-1'을 최초로 활용했던 건 비만치료가 아니라 당뇨치료다. 따라서 위고비보다 먼저 2형 당뇨병 치료제로 허가 받은 제품이 바로 '오젬픽'이다.

하지만 'GLP-1'이 비만치료제로도 효과가 좋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매일 1회 주사하는 비만 치료제 '삭센다'를 먼저 승인받아 판매했다. 이후 감량효과는 더 뛰어나면서 1주일에 1회 주사로 편의성마저 개선된 '위고비'를 개발했다.

이 위고비가 미국 FDA의 승인을 받으면서 폭발적인 매출이 발생 중이다. 사실 '위고비'는 거의 만병 통치약에 가깝다. 최근에는 심장마비, 뇌졸중, 심혈관 질환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 = 셔터스톡]

◆ 당뇨병 환자 폭발적 증가, 노보노디스크 수혜

전 세계의 당뇨병 환자수는 얼마나 될까? '국제 당뇨병 연맹(IDF)'의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당뇨병 환자수는 5억3,700만명이다. 상당한 숫자다. 하지만 더 놀라운 건 2030년에는 6억4,300만명, 2045년에는 7억8,300만명으로 환자수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전 세계 당뇨병 시장 규모는 얼마나 될까?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인 '아이큐비아(IQIVA)'의 '전세계 당뇨 비만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약 163조원(1356억 달러) 규모다.

주요 회사별 당뇨병 치료제 점유율을 따져보면 '노보 노디스크'가 31%, '일라이 릴리'가 22%,' 베링거 인겔하임'이 14%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노보노디스크의 점유율은 2023년 3분기에 33%까지 상승했다. 지속적인 성장 추세다.

당연히 한국도 당뇨병 안전지대가 아니다.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당뇨병 팩트시트 2022'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당뇨병 인구수는 무려 570만명이다. 증가추이로 볼 때 올해는 이미 600만명을 돌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더 공포스러운 건 당뇨병 전 단계 인구수가 2020년 기준 무려 1,497만명이란 사실이다. 예비 당뇨환자가 전 국민의 3분의 1이다. 당뇨병을 앓으면 몸 안의 혈당이 올라가 장기가 손상되는 만성질환이 일상화된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의 기대수명은 약 8년 정도 단축된다는 분석도 있다.

물론 당뇨병에 걸렸다고 바로 수명에 영향을 받는 건 아니다. 하지만 당뇨병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치료를 강화해야 하는 만성질환이다. 또 당뇨병이 무서운 점은 합병증 위험이 급증한다는 점이다. 당뇨병에 걸리면 합병증 사망위험이 200%로 높아진다.

이런 추세로 볼 때 향후 당뇨병 시장규모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다. 그 중심에 '노보노디스크'의 당뇨병치료제인 '오젬픽'이 있다. 당뇨병과 비만의 상관관계는 매우 높다. 따라서 앞으로도 당뇨병 치료제인 '오젬픽', 비만치료제인 '삭센다와 '위고비' 매출은 계속해서 증가할 수밖에 없다.

◆ 2035년의 전 세계 비만인구수 19억명 추정…빗나갈 듯

2023년에 발간된 '세계 비만 지도책'에 따르면 체질량(BMI) 지수가 30을 초과하는 전 세계 비만 인구수는 2020년 기준 총 9억8,800만명이다. 20세 이상의 성인 비만자는 8억1,300만명, '어린이 및 청소년 비만자수'는 약 1억7,500만명이다.

 

더 무시무시한 건 15년 뒤인 2035년의 비만 인구수다. 총 19억1,400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성인 비만자수'는 15억3,200만명, '어린이 및 청소년 비만자수'는 약 3억8,300만명에 달할 거라는 게 '세계 비만 지도책'의 추정이다. 하지만 이 심각한 2035년의 비만 인구수 추정은 빗나갈 가능성이 크다.

기적의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나 '젭바운드' 덕분이다. 저명한 학술지인 '사이언스'도 2023년 최고의 과학적 성과로 GLP-1 기반의 비만치료제를 꼽았을 정도다. 하지만 최소 연 2천만원이 넘는 약값을 모든 사람이 다 감당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결국 부자들만 맞을 수 있는 약이라는 점에서 전 세계적으로 불평등은 더 심화될 수 있다.

◆ 위고비는 맞고 싶다고 맞을 수 있는 약이 아니다?

그런데 돈만 있다면 누구든 위고비를 맞을 수 있는 걸까? 그렇지 않다. '위고비'는 현재까지 미국, 독일, 덴마크, 노르웨이, 영국 등 5개 국가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2024년 2월에 세계에서 6번째이자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일본에서도 위고비가 출시된다.

흥미로운 건 약 가격이다. '위고비' 가격이 제일 비싼 건 미국이다. 원화 환산했을 때 1개월 약 가격은 대략 170만원이다. 그런데 유럽이나 일본에서는 1개월 약 가격이 대략 40만원 전후로 판매된다. 이는 국가별로 건강보험 제도에 차이가 있어 발생하는 현상이다.

한국에서도 '위고비'를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 위고비는 이미 지난 2023년 4월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비만 치료제 승인을 확보한 상태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수요 급증으로 공급 자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노보 노디스크'는 심각한 공급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유럽의 기존 공장 업그레이드와 새로운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다. 그래도 여전히 폭발적인 수요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다. 따라서 위고비의 한국 출시는 상당기간 어려워 보인다.

 [사진 = 셔터스톡]

◆ 위고비 부작용이 위장장애? 더 큰 부작용은 요요현상

최근 위고비 등의 비만치료제가 자살충동과 연관 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됐었다. 하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예비검토 결과 아직까지 '위고비'가 자살 충동과 관련이 있다는 뚜렷한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FDA는 검토를 완료한 후 조만간 최종 권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 외 다른 부작용으로는 뭐가 있을까? 구토나 구역질, 설사, 변비, 소화불량 같은 위장장애가 보고되고 있다. 두통이나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드물게는 췌장염이나 당남염, 담석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부작용들은 경미한 편이다. 좀 더 시간을 두고 장기 관찰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이게 정말 부작용인지를 놓고 소비자와 제조사의 관점이 확 다른 현상이 있다. 바로 '요요현상'이다. '위고비' 같은 GLP-1 계열 비만약들은 모두 투약을 중단할 경우 요요현상이 만만 치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위고비와 오젬픽 투약을 중단한 일부 환자들은 감량한 체중의 약 3분의 2가 1년만에 다시 회복되는 사례도 발생했다.

하지만 비싼 가격으로 경제적 부담이 심각한 소비자들과 달리 '노보 노디스크'의 입장은 느긋하다. 2024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노보노디스크의 예르겐센 CEO는 "위고비를 맞은 환자들이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 투약을 지속하는 사례가 관찰된다"고 말했다.

그런데 '노보 노디스크'의 입장에서는 요요현상을 두려워하는 소비자(또는 비만환자)가 '위고비' 투약을 지속하는 게 전혀 나쁘지 않다. 1년간 투약을 예상했던 소비자가 만약 2년이나 3년을 투약한다면 그만큼 노보 노디스크의 매출은 증가하게 된다.  이쯤 되면 '요요현상'이 노보 노디스크 입장에서도 정말 '부작용'에 해당되는 건지 알쏭달쏭하기만 하다.

[사진 = 셔터스톡]

◆ 약 없이는 살 못 빼? 그렇다면 노보노디스크 주식에도 관심을…

스마트폰 가격이 너무 올랐다고 투덜대는 소비자들이 많지만 기껏 올라봐야 200만원이다. 요즘에는 한 번 사면 4년 이상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또 자동차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저가 자동차는 2천만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한번 구입하면 최소 10년 이상 탈 수 있다.

그런데 '위고비'의 1년 투약 가격은 최소 2천만원이다. 만약 요요현상이 발생하면 투약기간이 2년이나 3년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 2년이면 4천만원, 3년이면 6천만원이다. '노보 노디스크' 입장에서는 애플, 삼성전자, 현대차가 부럽지 않은 이유다.

반면 소비자 입장에서 돈을 아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비만 치료제 없이 굳은 각오로 스스로 살을 빼면 된다. 스스로 살을 빼기만 해도 연간 2천만원을 아끼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도저히 그럴 자신이 없어 만약 '위고비'를 투여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전 세계에서 비만치료제와 당뇨치료제를 통해 돈을 갈퀴로 긁어가고 있는 '노보 노디스크'의 주식에도 관심을 가져보자.

'노보 노디스크'는 스웨덴 기업이지만 미국 뉴욕거래소에도 'ADR' 형태로 상장돼 있다. 유의할 점은 '노보 노디스크'의 주가가 이미 작년에만 54% 폭등했다는 사실이다. 또 경쟁사인 일라이 릴리의 비만치료제 '잽바운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2023년 12월부터 판매가 개시됐다는 점도 리스크 요인이다.

이 모든 악재를 감안해도 세계적인 공급부족에 시달리며 '위고비'의 판매 개시 국가 확대마저 망설이고 있는 '노보 노디스크'의 치명적인 매력은 두드러져 보인다. 모든 투자자들의 성공적인 다이어트와 2024년 대박 투자를 기원한다.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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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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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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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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